시청률 2.4% 찍더니… 단숨에 '콘텐츠 랭킹 1위' 꿰찬 한국 드라마

공개 직후 시청률과 콘텐츠 랭킹 1위를 동시에 휩쓴 한국 드라마가 있다. 단 2회 만에 수도권 시청률 2.4%로 월화극 1위에 오른 이 작품은, 시작과 동시에 흥행몰이에 성공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7일 첫 공개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신병3’는 첫 방송부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일 공개된 ‘신병3’ 2회는 수도권 기준 시청률 2.4%를 기록하며 월화극 1위에 올랐고, OTT 통합 콘텐츠 검색 플랫폼 키노라이츠의 일일 콘텐츠 랭킹에서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니 TV 뷰어십 역대 1위, 티빙 ‘오늘의 티빙 TOP 20’ 1위에도 오르며 흥행에 불을 지폈다.

이번 시즌은 서사 구조와 인물 간 관계 변화가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시청자들은 폐급 이등병에서 고참으로 성장한 박민석(김민호)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야기에 주목하고 있다.

초반 ‘군수저’ 캐릭터로 미숙함을 보였던 박민석은 어느새 일병으로 후임들을 가르치고, 선임들 앞에서는 능청스럽게 애교를 부리는 인물로 바뀌었다.

최일구(남태우) 또한 과거의 ‘프로 불평러’ 이미지에서 벗어나, 부대 화단에 꽃을 심고 후임들에게 옷과 신발을 챙겨주는 말년 병장으로 변신했다. 김동우(장성범)를 괴롭혔던 강찬석(이정현) 역시 진심 어린 사과를 계기로 김동우와 콤비를 이루며, 극의 감정선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었다.

시즌3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신병들의 등장이다. 글로벌 스타 출신 전세계(김동준)는 ‘국민수저’로 입대해 외모, 태도, 체력 모두 완벽한 인물로 묘사된다. 그는 동기와 선임 모두에게 환영받으며 3생활관의 중심으로 자리잡는다.

반면, 같은 날 입대한 문빛나리(김요한)는 첫날부터 말년 병장 최일구에게 어퍼컷을 날리는 실수를 저지르며, 폐급의 향기를 진하게 풍겼다. 반복되는 실수와 적응 실패는 1생활관 전체를 침울한 분위기로 만들었다.

또한 박민석은 상부로부터 성윤모(김현규)의 기수열외를 지시받았지만 따르지 않았고, 서서히 그에게 감기는 듯한 문빛나리의 변화는 지켜보는 이들까지 긴장하게 만들었다.

‘신병3’에서는 지휘 체계에도 변화가 생겼다. FM 스타일의 오승윤(김지석) 중대장이 전출되고, 새롭게 부임한 조백호(오대환) 중대장은 등장부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위압적인 인상과 달리 첫 인사로 “충성, 사랑합니다”를 외친 그는 병사들이 싫어하는 상의 탈의와 구보는 생략하고, 포상 휴가는 풍성히 지급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그의 진짜 속내는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어, 앞으로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성윤모의 변화도 주목된다. 과거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으로 체포됐던 그는 무혐의 처분 후 복귀했다. 부대 복귀 후 박민석 앞에서 눈물로 사과했고, 이후 기수열외 상태에서도 문빛나리를 돕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선임에게 꾸중을 듣던 문빛나리를 두둔하는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다만 성윤모의 변화가 진심인지, 아니면 새로운 반전을 품고 있는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이러한 복합적인 감정과 인물 간 긴장감은 극의 몰입도를 더욱 높였다.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신병3’ 3화는 오는 14일 오후 10시 ENA에서 방송된다. 방송 종료 직후에는 KT 지니 TV에서 무료 VOD로 제공되며, 티빙에서도 시청 가능하다.

전작과 차별화된 캐릭터 성장, 구성, 연출 등으로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는 ‘신병3’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갈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신병3' 시청률 추이 - 닐슨코리아 전국 집계 기준]

- 1회 : 1.7%

- 2회 :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