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일 났다…기상청이 발표한 '이번 주말' 날씨, 꽤 당황스럽다

2025-04-1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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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이 예보한 내용, 심상치 않은 주말 날씨

낙뢰가 내리치는 서울 도심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연합뉴스
낙뢰가 내리치는 서울 도심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이번 주말 날씨가 심상치 않다. 외부로의 나들이 계획은 가급적 접는 게 좋겠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주말인 12∼13일 전국에 태풍급 강풍과 낙뢰를 동반한 요란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상청이 11일 예보했다.

이번 비는 토요일인 12일 오전 제주에서 시작해 12일 오후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비는 일요일인 13일 새벽까지 이어지겠다. 이후 13일 아침부터 14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다시 비가 오겠다. 13일은 수도권과 강원영서에 비가 내리겠다. 14일에는 중부지방에 더해 호남과 경북에도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비는 봄비치고 강수량이 많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제주산지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 남쪽에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불어 수증기를 공급해 특히 제주와 남부지방 강수량이 상대적으로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북부 제외) 20∼60㎜(제주산지 최대 80㎜ 이상), 전남남해안·전남동부내륙·경남서부남해안·경남남서내륙 10∼50㎜, 서해5도와 제주북부 10∼40㎜, 광주와 전남(전남남해안·동부내륙 제외)·부산·울산·경남(경남서부남해안·남서내륙 제외) 5∼30㎜, 수도권·강원내륙·강원산지·충청·전북·대구·경북·울릉도·독도 5∼20㎜, 강원동해안 5∼10㎜이다.

강한 비바람이 불고 있는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연합뉴스
강한 비바람이 불고 있는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연합뉴스

12일부터 13일 새벽까지는 우리나라 북쪽 대기 상층에 절리저기압이 자리하겠다. 이런 가운데 대기 하층으로 중국 상하이 쪽에서 남부지방 쪽으로 저기압이 다가오면서 비가 내리겠다. 13∼14일은 북쪽 절리저기압이 남하하면서 우리나라로 서풍 계열 바람이 불어 비가 오겠다. 이번 절리저기압은 영하 35도 안팎의 찬 공기를 품고 남하할 것으로 예상돼 우리나라가 절리저기압 영향권에 드는 13∼14일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기 상층에 찬 공기가 들어오면서 우리나라의 대기가 매우 불안정하겠다. 밀도가 높은 찬 공기가 대기 상층에 있으면 곧 아래로 가라앉으며 하층의 공기를 밀어 올리고 이 때문에 대기가 불안정해진다. 13∼14일에는 벼락과 우박을 조심해야 한다. 12∼13일 전국에 순간 풍속 시속 70㎞(산지는 90㎞) 이상의 태풍급 강풍이 불겠다. 특히 12일 오후와 13일 오전 사이 바람의 성질과 풍향이 급변하겠다. 급변풍에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사전에 항공기 운항 정보를 확인해달라고 당국은 당부했다.

바다의 경우 12∼14일 모든 해상에 강풍이 불고 높은 물결이 치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절리저기압)

절리저기압은 저기압 소용돌이다. 대기 상층에서 서쪽에서 동쪽으로 부는 빠른 바람이 느려지면서 남북으로 크게 굽이쳐, 북쪽의 찬 공기가 남쪽으로 쏟아져 내려와 만들어진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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