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내외분 수고하셨습니다” 윤 전 대통령 사저 환영 현수막 걸려
2025-04-1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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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자들이 보낸 화환 20여개도 도착

윤석열 전 대통령이 11일 오후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일주일 만에 서울 한남동 관저를 떠나 서초동 사저로 돌아가는 가운데 해당 주상복합 주민들이 환영 현수막을 건 것으로 확인됐다.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께 한남동 관저를 나와 서초동 아크로비스타로 향할 예정이다. 2022년 11월 7일 서초동을 떠난 지 약 2년 5개월, 886일 만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아크로비스타 내부에는 입주자 동대표 일동 명의로 '대통령 내외분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이 내걸렸다.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도 사저 인근 인도 곳곳에 ‘Yoon Again(윤 어게인)! 다시 대한민국!’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게시했다.
건물 입구에는 지지자들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화환 20여개도 도착해 트럭 짐칸에 실린 모습이었다. 화환 리본에는 '대통령님 힘내세요' 등의 문구가 박혔다.

경찰은 윤 전 대통령 환영·반대 집회가 예정된 오후 사저 인근에 기동대 2대 부대를 배치해 대비한다.
윤 전 대통령은 관저 혹은 사저 앞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거나 페이스북 등을 통해 입장문을 발표할 수도 있다.
대통령경호처도 관련 법규 등 규정에 따라 역대 전직 대통령 수준으로 윤 전 대통령 경호팀을 이미 구성한 상태다. 경호 인력은 40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경호법에 따르면 파면되더라도 경호와 경비에 관련된 예우는 유지된다. 경호 기간은 5년으로 단축되지만, 최장 10년까지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