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신안산선 공사 현장, 붕괴 위험” 주변 도로 '긴급 통제'...17명 대피
2025-04-1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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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신안산선 공사 현장 붕괴 우려...인근 도로 긴급 통제 조치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환기구 공사 현장에서 붕괴 위험이 발생해 인근 도로가 긴급 통제됐다.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17명은 다행히 모두 무사히 대피했다.

1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새벽 12시 30분쯤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환기구 공사 현장에서 굉음이 들린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소리를 듣고 현장을 확인한 관계자는 공사 현장 지하에 설치된 버팀목 역할을 하는 기둥에 균열이 발생한 것을 발견하고 즉시 당국에 신고했다.
경찰은 지반 침하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광명 양지사거리부터 안양 호현삼거리까지 약 1km 구간의 도로를 전면 통제하고 안전 조치에 나섰다. 공사 현장 인근을 지나는 양방향 교통이 모두 차단됐으며, 이 조치는 보강공사를 마치고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유지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공사 현장 지하의 기둥에 균열이 생긴 것을 확인한 현장 관계자가 시청에 신고해 경찰이 공동 대응에 나선 것"이라며 "지반 침하의 우려가 있다고 해 도로를 통제했다"고 설명했다.
광명시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오전 2시 8분부터 3차례에 걸쳐 안전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문자에는 "일직동 신안산선 환기구 공사 붕괴 위험으로 인해 빛가온초 앞 양방향 교통 통제 중"이라는 내용과 함께 "호현삼거리~KTX광명역 도로 양방향 교통 통제중"이라는 구체적인 통제 구간 정보가 포함됐다.
다행히 이번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17명 모두 자력으로 안전하게 대피했으며,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관계 당국은 정확한 균열 원인과 붕괴 위험성을 조사하고 있으며, 안전 점검과 보강 공사가 완료될 때까지 해당 구간의 교통 통제는 지속될 전망이다. 당국은 시민들에게 우회 도로를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신안산선은 서울 여의도와 시흥 판교를 잇는 광역철도 노선으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해당 공사 구간에서의 붕괴 위험은 인근 주민들과 통행자들에게 잠재적 위협이 될 수 있어 당국은 신속한 안전 조치와 보강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