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학교 미술관 소장품전 ‘Rebirth : Hidden Hitchhiking’ 개최
2025-04-11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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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화단 대표 작가의 작품 세계, 현대적 관점에서 재조명
시간을 넘어선 예술의 재탄생, 세대를 잇는 예술의 힘 선보여
보성군립 백민미술관 2025. 9. 30.(화) - 2025. 11. 20.(금) (45일간)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조선대학교(총장 김춘성) 미술관이 지역 문화 예술의 확장과 소장품의 공공적 가치를 알리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오는 9월 30일부터 11월 20일까지 45일간 전라남도 보성군립 백민미술관에서 열리는 소장품전 'Rebirth: Hidden Hitchhiking'이 그 무대다.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하고 전시컨설팅 전문기업 와사비아가 주관하는 '미술관 콘텐츠 활용 지역전시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조선대 미술관이 보유한 1,860여 점의 소장품 중 호남화단을 대표하는 김보현, 오승우, 임직순, 윤재우, 양계남, 김종수, 진양욱, 진원장 등 8인의 평면회화 작품 40여 점이 전시되며, 여기에 백민미술관 소장작인 조규일 화백의 작품이 더해져 총 50여 점이 관람객과 만난다.
조선대학교 미술관은 그간 지역 미술사 정립과 예술적 가치 보존을 위해 다양한 소장품 수집과 연구를 꾸준히 이어왔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소장품이 단지 ‘보존’의 의미를 넘어, 다른 지역과 세대와의 ‘연결’과 ‘재해석’을 통해 살아 숨 쉬는 예술로 다시 태어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 주제 ‘Hidden Hitchhiking(히든 히치하이킹)’은 함께하는 모든 참여자가 자유로운 여행자 ‘Hitchhiker(히치하이커)’가 되어, 예술을 통해 새로운 사람들과의 우연한 연결을 경험하도록 유도한다. 전시는 세대의 교차점을 교집합으로 만들고, 다각적인 예술 경험을 통해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숨겨진 가치를 발굴하는 여정에 초대한다. 이 모든 과정은 실험적이고 모험적이나 목적지인 ‘재탄생(Rebirth)’으로 향하는 길임을 암시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지역’, ‘경험’, ‘연결’을 중심으로 ▲로컬브랜드 협업 ▲전시 연계 버스 투어 프로그램 ▲보성과 백민미술관의 경관을 활용한 리트릿 프로그램 ▲전시해설(도슨트)프로그램 ▲AI 미디어 작품 등, 관객에게 다양한 관점으로 작품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각 작품이 전시컨설턴트 주식회사 와사비아의 실험적인 기획을 통해 어떻게 재해석될지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조선대학교 미술관 조윤성 관장은 “이번 전시는 조선대 미술관이 보유한 소중한 소장품들이 새로운 장소에서 관객을 만나는 보다 적극적인 시도”라며, “예술이 지닌 시간과 공간의 연결성과 세대와 장소를 아우르는 미적 언어의 의미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와사비아 김대욱 대표는 “호남화단의 원로 작가들이 지닌 미적 언어를 다각적으로 풀어내어, 예술에 대한 다양한 접근과 수용이 확산되기를 바란다”며 “지속적으로 연결될 새로운 ‘히치하이커’들이 예술적 연결과 변화를 이끌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선대학교 미술관은 앞으로도 새로운 전시 기획과 소장품의 공익적 가치를 실현해 관람객들에게 문화적 풍요로움을 제공하며 지역 작가들의 재탄생 과정과 지역 미술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각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