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탈당한 양향자, 국민의힘 입당해 '대선 출마'
2025-04-1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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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영세 비대위원장 만나 입당 원서 제출

개혁신당 원내대표를 지낸 양향자 전 의원이 국민의힘에 입당해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개혁신당을 탈당한 양향자 전 의원은 10일 오후 국회에서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나 입당 원서를 제출했다.
양 전 의원은 이날 권 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 보수 정당을 경제, 첨단산업, 미래에 관한 신(新) 보수정당으로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라며 입당 의사를 밝혔다.
양 전 의원은 "대내적으로 국민이 잘사는 강한 나라, 대외적으로는 누구도 흔들 수 없는 과학기술 패권국가의 소명을 위해 정치권에 들어왔다"라며 "그 길에 내 쓰임이 있다면 당을 초월해 국가를 위해 일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권 위원장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큰 결단을 내려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양 전 의원은 반도체 업계에서 입지전적인 경력을 쌓았고 독보적 전문성으로 국회에서 활약하셨다"라며 화답했다.
권 위원장은 "전 세계는 기술 주도권을 위한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산업에 조예가 깊은 분이 정치에서 큰 역할을 하실 수 있을 것"이라며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유능함을 보수 세력이 가지고 있어야 한다. 역사적으로도 보수 정당이 나라가 어려울 때 능력을 발휘해서 국가 역량을 올려놨다"라고 말했다.
이어 "핵심 산업으로 나라가 부강해질 때 국민이 윤택해질 수 있다"라며 "양 전 의원이 새로운 국가 비전을 제시해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격려했다.
양 전 의원은 기업인 출신 여성 정치인이다. 삼성전자에 고졸 여직원으로 입사해 상무까지 올라 삼성그룹 역사상 첫 고졸 출신 여성 임원이 됐다.
양 전 의원은 2020년 치러진 21대 총선(광주 서구을)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당선됐다. 2023년에는 한국의희망을 창당했고 2024년 22대 총선 과정에서 개혁신당과 합당해 개혁신당 초대 원내대표를 지냈다. 22대 총선(경기 용인갑)에서는 개혁신당 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