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 산부인과를 선택한 진짜 이유 [현장]
2025-04-1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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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 죽음이 교차하는 특별한 공간, 산부인과
의사들의 성장 드라마, 그 숨겨진 이야기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의 배경이 산부인과가 된 이유가 밝혀졌다.
10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라마다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tvN 새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극본 김송희/연출 이민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신원호 크리에이터와 이민수 감독, 배우 고윤정, 신시아, 강유석, 한예지, 정준원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은 언젠가는 슬기로울 의사생활을 꿈꾸는 레지던트들이 입덕부정기를 거쳐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스핀오프 작품이다.
기존 시리즈와 달리 이번에는 산부인과를 주요 배경으로 해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양석형(김대명 분) 교수의 전공인 산과를 비롯해 드라마에서 비교적 다뤄진 적이 없는 부인과까지 두 과를 아우르며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선물하는 것.
이날 이민수 감독은 “스핀오프기 때문에 기존 시리즈물에 있는 것도 가져가면서 새로운 부분들도 보여준다는 생각을 했다. 일단 율제병원은 율제 병원인데 그 옆에 어딘가 떨어져 있는 종로율제 군원의 이야기로 변주를 줘봤다”고 밝혔다.
이어 “의사는 의사인데 잘하는 교수님들이 아니라 잘 못하고 서투른 레지던트를 주인공으로 내세우면서 기존의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분위기는 가져가되 좀 색다른 재미를 주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산부인과를 배경으로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 감독은 “저도 작품을 하기 전에는 잘 몰랐는데, 산부인과는 출산을 다루는 산과와 질병을 다루는 부인과가 있다. 한쪽에서는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고 있고 또 다른 쪽에서는 질병으로 누군가의 가족을 떠나보내는 오묘한 공간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공간과 우리 사회초년생 전공의들의 성장 서사가 좀 어울려서 다양하고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이 많이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귀띔했다.
tvN 새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은 오는 12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