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절경이다… 숨은 벚꽃 명소라고 난리 난 국내 여행지
2025-04-1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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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벚꽃 명소 3곳
추위가 물러가고 따뜻한 바람이 스며드는 4월, 하늘은 맑고 공기는 한층 부드러워졌다. 이맘때 많은 이들의 관심은 단연 ‘벚꽃’에 쏠린다. 흐드러지게 핀 벚꽃은 연분홍빛으로 거리를 물들이며 봄의 절정을 알리지만 그 화려함은 오래가지 않는다.

짧은 개화 시기 탓에 꽃이 피기 시작하면 벚꽃 명소를 미리 찾아 나서는 이들이 많아진다. 잠시 스쳐가는 봄의 정취를 놓치지 않으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분주해지는 시기다.
이에 경기도는 10일 봄나들이와 드라이브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벚꽃 도로 3곳을 추천했다.
■ 남한강과 나란히 걷는 봄길… 여주 ‘흥천 남한강 벚꽃길’
여주에 위치한 ‘흥천 남한강 벚꽃길’은 귀백사거리에서 계신리까지 약 7.5km에 걸쳐 이어진다.

이 길은 남한강을 따라 구불구불 이어지며 도로 양옆으로 벚나무가 빼곡히 줄지어 서 있어 운전 중에도 사방에서 벚꽃이 쏟아지는 듯한 풍경이 펼쳐진다.
관광객이 집중되는 구간이 아니라 혼잡하지 않고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여유롭게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중간중간에는 강변 전망을 즐길 수 있는 소형 주차 공간도 마련돼 있어 차량을 잠시 멈추고 꽃길을 직접 걸어볼 수도 있다.
특히 이른 아침에 방문하면 강물에 비친 연분홍 벚꽃과 안개 낀 강가 풍경이 어우러져 더욱 운치 있다.
■ 물안개와 수양벚꽃의 향연… 광주 ‘팔당호 벚꽃길’
광주시 남종면의 ‘팔당호 벚꽃길’은 귀여리에서 수청리까지 약 14km의 긴 구간이다.

팔당호를 따라 형성된 길은 수면 가까이 벚나무가 늘어서 있어 호수에 비친 꽃그림자가 풍경을 더 풍부하게 만든다. 특히 물안개공원 인근 정암천 구간은 벚나무 중에서도 수양벚꽃이 주를 이뤄 가지가 아래로 늘어진 모습이 절경을 자아낸다.
차량이 천천히 지나가며 감상하기에도 좋지만 주변에는 잘 정비된 산책로가 있어 걷기도 좋다. 호반 풍경을 따라 이어지는 벚꽃길은 낮에는 햇살에 반짝이는 수면과 벚꽃이, 이른 아침이나 해질 무렵에는 안개와 노을이 어우러져 각기 다른 매력을 전한다.
인근에는 카페와 전망대가 있어 벚꽃놀이 후 머물며 경치를 감상하기에도 좋다.
■ 북한강을 따라 달리는 벚꽃 터널… 가평 ‘삼회리 벚꽃길’
가평의 ‘삼회리 벚꽃길’은 신청평대교에서 삼회리 큰골까지 약 4.5km 구간이다.
길이는 비교적 짧지만 밀도 높은 벚나무들이 도로를 감싸며 자연스러운 벚꽃 터널을 형성하고 있다. 차량에 탄 채 창문을 내리면 벚꽃 향기가 바람에 실려 들어오고 천천히 이동하는 차량 사이로 흩날리는 꽃잎이 봄의 정취를 한층 고조시킨다.
북한강을 따라 이어지는 길은 드라이브뿐 아니라 자전거 라이딩 코스로도 잘 알려져 있다. 길 중간중간에는 강변을 바라볼 수 있는 쉼터와 소규모 카페가 자리하고 있어 잠시 쉬어가기에도 좋다.
벚꽃길 인근에는 캠핑장과 펜션도 다수 위치해 있어 봄철 가족 단위 여행객이 많이 찾는 코스 중 하나다. 산과 강, 꽃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어 사진 촬영지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