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40개국 휩쓸었다…넷플릭스 시청수 1위 고공행진 중인 '한국 드라마'

2025-04-10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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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0만을 기록하며 비영어 TV 부문 1위

공개 5주차에도 아직까지 '뒷심'을 발휘하며 전 세계 40개국 중 상위 10위 권, 비영어 TV 부문 1위를 차지한 한국 드라마가 있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 넷플릭스

바로 제주를 배경으로 한 가족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넷플릭스에서 비영어권 TV 시리즈 중 글로벌 시청 수 1위를 기록했다.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넷플릭스 톱 10'에 따르면 3월 31일부터 4월 6일까지 집계된 시청 수에서 '폭싹 속았수다'는 540만을 기록하며 비영어 TV 부문 1위에 올랐다. 시청 수는 총 시청 시간을 회차 상영 시간으로 나눈 값이다.

'폭싹 속았수다'는 박보검, 아이유, 문소리, 박해준이 출연한 작품으로, 지난 3월 7일부터 28일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4편씩 총 16편을 공개했다. 공개 첫 주엔 넷플릭스 전체 4위로 출발했고, 2주 차에는 2위, 3주 차에 1위로 올라섰다. 최종 회차가 포함된 4주 차엔 3위로 내려갔다가 5주 차에 다시 1위로 복귀했다.

드라마는 평범한 가족의 일상을 중심으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엄마와 아빠의 삶을 그려내며 호응을 얻었다. 시대적 배경 속에서 가족 간의 애정을 섬세하게 담아내 아시아 시청자들에게 특히 반응이 컸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포스터 /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포스터 / 넷플릭스

5주 차 기준으로는 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대만, 베트남 등 아시아 5개국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고, 전 세계 40개국에서 상위 10위권에 들었다. 총 16부작으로 상영 시간은 16시간 35분에 달한다.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시청 수 1위에 오른 점이 눈에 띈다.

같은 기간 전체 시청 시간은 약 8천970만 시간으로 집계됐다. 이는 영어 TV 부문 1위였던 '소년의 시간'(6천840만 시간), 영어 영화 1위 '라이프 리스트'(6천80만 시간), 인도네시아 비영어 영화 '니얄라의 사랑은'(1천50만 시간)보다 높은 수치다.

한국 드라마의 글로벌 인기 흐름은 다른 작품들에서도 이어졌다. 2022년 웨이브에서 방영된 뒤 넷플릭스로 옮겨진 '약한영웅: 클래스 1'은 시청 수 370만으로 4위를 기록했다. 웹툰 원작 드라마 '악연'은 360만으로 5위, tvN '감자연구소'는 120만으로 8위에 올랐다.

시청자들은 "작가님 대박. '아빠의 겨울의 나는 녹음이 되었다. 그들의 푸름을 다 먹고 내가 나무가 되었다' 이런 대사 어떻게 생각하는건지 대단하다", "수 틀려도 빠꾸 진짜 계속 생각난다", "양관식도 알고보면 진짜 행복한 삶이다. 사랑 받는 것도 행복하지만, 사랑 주는게 얼마나 행복한 삶이냐", "박보검이랑 아이유가 이렇게 부모 역할을 잘 해낼 줄 몰랐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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