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안전하고 빠른… '국내 택배 서비스' 뜻밖의 1위는?

2025-04-10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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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택배·기업택배 모두 1위

국토교통부가 시행하는 택배·소포 서비스 평가에서 우체국이 높은 점수로 1위를 차지했다.

서울 광진구 동서울우편물류센터에 택배가 쌓여있는 모습. / 연합뉴스
서울 광진구 동서울우편물류센터에 택배가 쌓여있는 모습. / 연합뉴스

국토부는 국내 20개 택배·소포 서비스 사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택배·소포 서비스평가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평가는 개인 간(C2C) 및 기업·개인 간(B2C) 택배서비스를 하는 업체 14곳과 기업 간(B2B) 택배서비스를 하는 기업택배 업체 10곳으로 나눠져 이뤄졌다. 일부 업체는 일반·기업택배 부문에 모두 포함됐다.

일반택배 중 C2C 부문에서는 우체국 소포가 최고점을 받았다. 이어 롯데, CJ, 로젠, 한진 등이 뒤를 이었다.

우체국소포는 B2C 부문에서도 최고점을 획득했다. 로젠, 한진, CJ·롯데, SLX, 쿠팡CLS 순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기업택배 부문에서는 합동물류가 최고점을 받았고 경동물류, 성화기업택배, 용마로지스 등이 뒤를 이었다.

전체 업체에 대한 평가 결과를 항목별로 살펴보면 배송의 신속성(일반 93.5점, 기업 92.8점), 화물 사고율 등 안정성(일반 96.6점, 기업 98.1점)에서 평균 점수가 높았다. 화물 사고율 안정성은 일반택배 96.6점, 기업택배 98.1점을 기록했다. 배송의 신속성은 일반택배 93.5점, 기업택배 92.8점이었다.

다만 고객 요구 및 돌발 상황에 대한 적극 지원성(일반 74.9, 기업 86.2점), 피해처리 기간 등을 평가하는 대응성(일반 75점, 기업 82.2점) 등에서는 낮은 점수를 보였다. 특히 종사자 만족도 항목은 다른 항목에 비해 낮게 평가돼 개선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CJ대한통운택배 터미널에서 택배기사들이 배송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 뉴스1
CJ대한통운택배 터미널에서 택배기사들이 배송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 뉴스1

한편 택배업계에서 주 7일 배송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CJ대한통운에 이어 한진과 롯데글로벌로지스도 제한된 주 7일 배송을 시작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1월부터 '매일오네' 서비스를 공식화하며 주 7일 배송 서비스의 선발 주자로 나섰다.

지난해 G마켓의 '스마일배송' 협력에 나선 데 이어 올해부터는 SSG닷컴의 '스타배송'을 전담하기 시작하는 등 공격적으로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다만 주 7일 배송은 늘어난 고정비 지출에 비해 물량을 확보하지 못할 시 수익성이 줄어드는 리스크가 있다. 이에 CJ대한통운은 올해 1·4분기까지는 안정화 단계로 잡고 감익을 염두에 두고 있다.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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