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출마 이철우 지사 "이재명 같은 부도덕한 인물에게 나라 못 맡겨"
2025-04-1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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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박정희가 돼 대한민국을 초일류 국가 만들겠다"
슬로건은 ‘이철우로 이재명을 이긴다’는 뜻의 '이이제이’
▲ 전날(9일) 경북 구미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출사표를 던졌는데요.
"현재 대한민국은 경제성장률이 제로에 가깝고, 사회적 갈등은 치유할 수 없을 만큼 깊어졌다. 나라가 점차 무너져가는 상황을 더는 지켜볼 수 없어 출마를 결심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새마을운동, 고속도로 건설, 과학기술 발전 등을 통해 국가를 변화시켰듯, 저도 새로운 시대의 박정희가 되어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키겠습니다".
▲중앙과 지방이 협력하는 ‘제7공화국’을 열겠다고 했는데요. 주요 공약을 소개하면.
"저는 분권형 헌법 개정을 통해 중앙과 지방의 권한을 나누고 협치의 '제7공화국'을 열겠습니다. 또한, AI, 반도체, 로봇 등 첨단 기술 분야에 500조 원을 투자해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고,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결혼과 출산이 쉬운 문화를 만들겠습니다. 이와 함께 경제개발 5개년 계획과 산림녹화사업 정신을 계승해 경제와 환경 모두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겠습니다".
▲'새로운 박정희'라는 표현에 담긴 의미는 무엇인지요.
"박정희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세계 10대 경제 대국으로 만든 주역입니다. 그의 혁신적인 정책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국가 체질을 바꾸고자 합니다. 예컨대, 새마을운동이나 고속도로 건설처럼 국가적 변화를 이끌 정책들을 추진해 미래 60년을 설계하겠습니다".
▲ 도정 공백에 대한 우려가 있습니다.
"저는 지사직을 유지하면서 개인 휴가를 활용해 경선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대통령이 되면 경북 현안을 더 잘 처리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특히 산불 피해 지역 복구와 같은 문제는 국가적 차원에서 더욱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최근 산불 피해와 관련해 갖고 계신 해법을 자세히 설명해 주세요.
"단순 복구를 넘어 혁신적 재창조 방식으로 피해 지역을 개선하겠습니다.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불이 잘 붙지 않는 수종 개발 등 과학기술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산림을 경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돈 되는 산'으로 만들 계획입니다".
▲사실상 민주당 대선후보로 굳어지고 있는 이재명 후보에 대해 평가해주세요.
"저는 이재명 전 대표와 같은 부도덕한 인물에게 나라를 맡길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우리 당의 기존 주자들은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밀리는 상황입니다. 새로운 인물이 나서야 대선을 승리로 이끌 수 있습니다. '이이제이(以李制李)', 즉 이철우로 이재명을 이기겠습니다".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하겠다는 발언도 있었는데요.
"87년 헌법 체제를 끝내고 분권형 개헌과 국가 대전환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완수하기 위해 임기를 3년으로 제한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를 통해 정치적 안정성을 확보하고 다음 국회와의 협력을 강화할 것입니다".
▲당내 경선 룰 변경을 요청했는데요. 경선에서의 전략은 무엇인가요.
"우리 당 경선 룰이 상대가 좋아할 후보를 뽑는 방식이 돼서는 안 됩니다. 역선택 방지 조항을 적용해 국민여론조사에서 다른 당을 지지한다고 답하는 경우 제외해야 합니다. 저는 당심 비율을 높이고 국민 비율을 낮춰 7대 3 정도로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경선 과정에서 후보들이 충분히 토론할 기회를 가져야 합니다. 후보들이 적어도 한두 번은 토론할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봅니다. 저는 감동적인 경선을 통해 보수 진영의 결집과 승리를 이끌 자신이 있습니다".
▲대선 캠프 ‘기적캠프’의 의미는.
"‘기적캠프’는 제가 2008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8대 2의 열세를 뒤집고 21일 만에 승리했던 경험에서 착안한 이름입니다. 당시처럼 이번에도 국민의 힘으로 기적을 만들어내겠다는 의지를 담았습니다. 캠프는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바로 옆 ‘굿피플 빌딩’에 마련됐습니다".
▲마지막으로 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저는 평범한 서민 출신으로 국정원 20년, 국회의원 10년, 도지사 7년의 경륜 속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정치적 의리를 지켜왔습니다. 온몸을 던져 반드시 승리하여 자유대한민국을 초일류 국가로 만들겠습니다".
김천 출신으로 교직 생활과 국가정보원 국장, 국회의원 및 경북도지사를 거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아온 이철우 도지사가 ‘기적캠프’를 중심으로 강력한 정책과 리더십을 내세우며 대선 레이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그의 행보가 보수 진영과 국민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