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1위 찍더니…종영 당일까지 반응 난리 난 19금 한국 드라마
2025-04-1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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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7일 만에 2025년 디즈니+ 글로벌 최다 시청 한국 콘텐츠 1위 등극
독특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유종의 미 거둔 한국 드라마
글로벌 흥행 돌풍 속 9일 마지막 에피소드 공개된 충격적 메디컬 스릴러

디즈니+ 오리지널 메디컬 스릴러가 지난 9일 마지막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청소년관람불가, 일명 19금 시청 등급에도 불구하고 독특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국내외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하이퍼나이프'는 공개 7일 만에 디즈니+ 글로벌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2025년 최다 시청 한국 콘텐츠 1위로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달 19일 첫 공개 이후 단 이틀 만에 한국 디즈니+ TV쇼 부문 1위에 오른 '하이퍼나이프'는 종영일까지 3주 연속 1위를 지키는 저력을 과시했다. 글로벌 OTT 순위집계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9일 기준, 홍콩과 대만에서도 1위를 유지하며 국내를 넘어 아시아 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김정현 감독과 김선희 작가가 탄생시킨 이 작품은 과거 촉망받는 천재 의사였던 '정세옥'(박은빈)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스승 '최덕희'(설경구)와 재회하며 펼치는 치열한 대립을 그린 8부작 드라마다. CJ ENM 스튜디오스, 블라드 스튜디오, 주식회사 동풍이 공동 제작했다.
'하이퍼나이프'는 박은빈의 새로운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로 캐스팅 단계부터 주목받았다. 박은빈은 '뇌'와 '수술'에 대한 광기와 열망, 그리고 덕희와의 오묘하고 뒤틀린 사제 관계를 복합적으로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이끌어냈다. 예측 불가능한 캐릭터인 '정세옥'을 눈빛, 말투, 행동, 세밀한 심리 묘사로 완성해 폭발적인 감정선을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종영을 앞두고 박은빈은 "지난 5개월간 '하이퍼나이프'와 함께 또 세옥이와 함께 정말 치열하게 뜨거운 여름을 보낼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제가 '하이퍼나이프'라는 작품에 임하면서 '이런 미묘한 지점들, 이런 희한한 감정들이 있구나'라는 것을 많이 느끼면서 촬영을 했었는데, 그런 새로운 감각들을 보시는 분들도 간접적으로나마 '왜 저런 사람들이 있지? 도대체 저건 무슨 감정이야?'라든지 '또 그러면서도 이해는 가' 와 같은 '하이퍼나이프'에서만 느낄 수 있는 평범하지 않은 유대 관계들을 같이 느껴봐 주셨으면 하는 것이 저의 큰 바람"이라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한 신 한 신 소중하게 찍었기 때문에 비록 8부작 길지 않은 회차지만 재밌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디즈니+에서는 계속 스트리밍 중이니 가끔씩 '하이퍼나이프'를 다시 돌려봐 주시면서 오래오래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 '하이퍼나이프'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눈물을 흘리는 포즈로 찍은 인증샷과 함께 감사 인사를 전했다.
설경구 역시 공식 굿즈인 나이프를 든 모습으로 "하이퍼나이프와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 4월 9일 이후에도 디즈니+에서"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과 함께 정주행을 권했다. 서영주 역을 맡은 윤찬영도 "하이퍼나이프를 사랑해준 분들께 진심을 다해 감사하다"고 전했으며, 한현호 역의 박병은은 "여러분들 사랑으로 마취됐다"는 독특한 표현으로 감사 인사를 남겼다.

특히 마지막 에피소드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온라인에는 "박은빈 악역 처음 아닌가? 연기가 천재네", "설경구 박은빈 대화신 티키타카 꿀잼", "설경구 형 병 때문에 디테일 살려서 눈 깜빡 거리는 것도 연기 개잘함. 굿굿굿굿굿", "새벽까지 정주행했다... 대유잼" 등의 찬사가 쏟아졌다.
제작 측면에서도 "8부작으로 이렇게 만들기 진짜 어려운데 감독님 대단하십니다. 회가 짧을수록 허술할 수 있는데 허술한 게 안 보임", "배우 연기도 연출도 음악도 탄탄한 스토리도 창작력 작가 편집 카메라 구도까지 다 만족"이라는 호평이 이어졌다.
결말에 대해서는 "8회 마지막 쿠키 영상 꼭 보세요", "결말 이해 안 된다는 분들은 쿠키 영상 보시길!", "8회 맨 끝에 나오는 쿠키 영상은 깔끔한 마무리라 좋았다"는 의견과 함께 "이렇게 끝난다고...? 시즌2 나오는 거죠?", "하이퍼나이프2 나오나요?", "세옥이가 병원으로 복귀하면서 사회악 청소 알바하는 시즌2를 좀 만들어 주세요..." 등 기대감을 드러내는 댓글도 눈에 띄었다.
일부 시청자들은 "넷플에 나오면 더 대박일텐데", "아쉬운 점 뽑자면 하이퍼나이프 차라리 8회 한번에 다 풀고 방영 했음 더 좋았을 것 같아요"라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천의 얼굴'이라 불리는 박은빈은 이번 '하이퍼나이프'를 통해 다시 한번 자신의 연기 내공과 한층 확장된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하며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로서 위상을 굳혔다. 작품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그녀는 현재 차기작 '더 원더풀스' 촬영에 돌입했다.
한편, '하이퍼나이프' 정주행을 바라는 팬들을 위해 디즈니+에서는 종영 이후에도 계속 스트리밍을 제공한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벌써 "다시 정주행해야겠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작품의 여운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