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오늘(10일) 대선 출사표…다큐 형식 영상으로 포부 공개
2025-04-10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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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일에는 경선 캠프의 주요 인선 공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10일 제22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전날 당 대표직에서 사퇴한 지 하루 만의 전격 행보다.

10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이날 약 10분 분량의 영상 메시지를 통해 조기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고, 향후 비전과 각오를 밝힐 예정이다. 해당 영상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큐멘터리 형식을 띤다.
이튿날인 11일에는 국회 소통관에서 비전 발표회를 열고 경선 캠프의 주요 인선도 함께 공개한다. 이 전 대표 측은 이를 통해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앞서 이 전 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직접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3년 동안 당 대표로서 나름의 성과를 내며 재임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드린다”며 “우리 당직자와 당원, 의원들, 지역위원장들의 헌신 덕분”이라고 소회를 전했다.
사퇴의 아쉬움보다 새로운 출발에 대한 결의를 드러낸 이 전 대표는 “이제 또 다른 일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며 대선 출마를 예고했다. 이어 “퇴임하는 순간에 주가지수를 보니 마음이 아프다. 수많은 국민이 고통받고 있다”며 “당장 회복되긴 어렵겠지만, 우리 국민은 언제나 스스로 이겨내 왔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또한 “광주 5·18 민주화운동 당시, 군과 경찰이 철수한 이후에도 열흘간 절도나 폭력이 없던 공동체가 유지됐다”며 “그것이 국민의 힘이라고 믿는다. 지금의 위기도 그 위대한 DNA로 이겨낼 수 있다. 저도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의 사퇴로 당분간 더불어민주당은 박찬대 원내대표의 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