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3개월 만에 천만 뷰 돌파… 노래방 차트 1위 휩쓸며 가요계 뒤흔들고 있는 남자 가수
2025-04-09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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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3개월 만에 음원차트 상위권 휩쓸어
신인 가수 조째즈가 데뷔곡 하나로 가요계를 뒤흔들었다.

조째즈는 9일 기준 멜론 톱100 차트에서 '모르시나요'로 3위를 기록했다. 해당 곡은 지난 1월 공개된 이후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해왔다. 지난 5일에는 멜론 실시간 차트에서 최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조째즈는 1985년생이다. 본명은 조홍준. 데뷔 전에는 ‘미스터트롯2’에 ‘왕준’이라는 예명으로 참가한 바 있다. 이후 가수의 꿈을 이어가며, 현재는 직접 뮤직바를 운영 중이다. 음악 장르 중 재즈를 좋아해 ‘째즈’라는 예명을 사용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의 돌풍은 단순히 멜론 차트에만 머무르지 않았다. '모르시나요'는 지니 실시간 차트와 유튜브 뮤직 데일리 차트 등 주요 음원 플랫폼에서 모두 1위에 오르며 전방위적인 흥행을 이어갔다. 일시적인 신인 돌풍을 넘어, 이제는 명실상부한 음원 강자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째즈는 데뷔 3개월 만에 지드래곤, 제니, 우즈, 아이브 등 쟁쟁한 아티스트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신인이 이처럼 다양한 차트에서 존재감을 발휘한 것은 이례적인 사례다.
음원뿐 아니라 오프라인 반응도 뜨겁다. '모르시나요'는 지난달 13일 노래방 TJ 미디어 차트 1위에 올랐다. 임창정, 버즈, 윤종신 등 오랜 기간 사랑받은 곡들을 제쳤다.
'모르시나요'는 원래 2013년 다비치가 발표한 곡이다. 이별 후 상대를 잊지 못하는 감정을 담은 발라드다. 조째즈는 이 곡을 자신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했다. 원곡자 로코베리가 직접 프로듀싱을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로코베리는 “웅장한 스트링 사운드와 조째즈의 폭발적인 가창력이 조화를 이뤘다”고 평했다. 그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섬세한 표현력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연예계에서도 입소문을 탔다. 래퍼 사이먼 도미닉, 그레이, 배우 이동휘, 개그우먼 홍윤화 등이 SNS를 통해 조째즈의 영상을 공유했다.
뮤직비디오에 대한 관심도 높다. 9일 기준 유튜브 조회 수는 1356만 회를 돌파했다. 조째즈는 '목소리로 얼굴을 이긴 가수'라는 별명도 얻었다. 독특한 비주얼은 다양한 밈을 유발했고, 이는 숏폼 콘텐츠로까지 이어졌다.
특히 '얼굴은 중고, 노래는 신인'이라는 제목의 릴스 영상은 131만 회 이상 재생되며 화제를 모았다. 로코베리는 “비주얼이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다양한 밈이 생겨나면서 자연스럽게 관심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네티즌들의 반응도 뜨겁다. 뮤직비디오에는 각자의 힘든 사연이 담긴 댓글들이 줄을 이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좋은 노래에는 평가가 달리고 명곡에는 사연이 달린다 등과 비슷한 댓글을 남기며 조쨰즈의 노래를 인정했다.
로코베리는 인기의 원인을 '공감'에서 찾았다. “감정적 연결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며 “이 곡이 장기적으로 사랑받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조째즈는 최근 KBS2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이승철의 '서쪽 하늘'을 라이브로 열창했다. 안정적인 고음과 감성적인 무대로 우승을 차지하며 실력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