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코인) 리플, 이더리움 시총도 곧 따라잡을 수 있다” (분석)
2025-04-09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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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가상화폐 역사상 유례없는 실질적 참여 사례로 눈길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업계에서 리플(XRP)이 이더리움(ETH)을 시가총액 기준으로 앞설 수 있다는 전망이 점점 더 힘을 얻고 있다.

이 같은 예측을 내놓은 인물은 미국의 가상화폐 전문 변호사 존 디튼(John Deaton)이다.
유투데이 등에 따르면 그는 크립토로우유에스(CryptoLawUS)의 창립자이자 리플(Ripple)사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의 법정 공방에서 리플 투자자들을 오랫동안 대변해 온 인물이다.
디튼은 현재 리플과 이더리움 간의 격차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좁다고 판단하고 있다.
최근 미국 최초의 리플 기반 상장지수펀드(ETF)인 '2배 레버리지 리플 ETF(XXRP)'가 출시된 사실은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작용한다.
첫 거래일 기준으로 500만 달러에 달하는 거래량을 기록했는데, 이는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수치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전체 맥락을 고려하면 의미가 달라진다.
해당 수치는 ETF 역사상 상위 5%에 드는 기록이다. 또한 2배 레버리지 솔라나 ETF(SOLT)의 첫날 거래량보다 약 4배 많은 수치다. 이는 기관과 시장이 리플에 대해 점점 더 신뢰를 보이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존 디튼이 내세우는 근거는 단지 거래량만이 아니다. 그는 리플에 대한 실질적인 지지와 장기적 신념의 지표로, 리플 보유자 7만 5000명 이상이 리플 소송 과정에서 집단적으로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한 사례를 자주 언급한다.
이는 암호화폐 역사상 유례없는 실질적 참여 사례로, 커뮤니티 기반의 힘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9일(한국 시각) 오후 8시 40분 기준 이더리움의 시가총액은 약 1749억 달러이며, 리플은 1034억 달러 수준이다. 겉으로 보기엔 여전히 큰 차이가 있는 듯하지만, 전반적인 지표를 고려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리플의 완전 희석 시가총액(FDV·잠재적 최대 시총)은 1841억 5000만달러로, 이더리움의 1789억 5000만달러보다 소폭 높다.
이 수치만 놓고 보면 리플이 이더리움을 추월할 가능성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물론 이더리움은 여전히 개발자 활동, 스마트 계약 채택률, 기관 신뢰 등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리플은 이더리움과 같은 방향을 추구하지 않는다. 대신 결제 시스템, 규제 준수, 접근성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여기에 XXRP 같은 상품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존 디튼의 주장처럼 리플이 올해 말까지 이더리움을 추월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시장의 흐름은 분명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이제 단순한 가격이 아닌, 생태계의 확장성과 실질적 활용성에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