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선발전부터 날벼락… 마지막 바퀴 앞두고 '실격' 처리된 한국 선수

2025-04-09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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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헌, 페널티 코드 적용 받아 '실격'
박지원, 어드밴티지 부여 받아 준결승 진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벌어진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박지원(서울시청)과 황대헌(강원특별자치도청)이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황대헌은 페널티 코드를 부여받아 실격 처리됐다.

박지원(흰색 헬멧·서울시청)과 황대헌(보라색 헬멧·강원도청)이 지난해 4월 1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 남자부 1000m 예선에서 역주하고 있다. / 뉴스1
박지원(흰색 헬멧·서울시청)과 황대헌(보라색 헬멧·강원도청)이 지난해 4월 1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 남자부 1000m 예선에서 역주하고 있다. / 뉴스1

9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 남자 1000m 준준결승 1조 경기에서 박지원과 황대헌이 충돌했다. 이번 준준결승에는 박지원, 황대헌, 김건우(스포츠토토)가 함께 배정됐다.

경기 초반부터 김건우, 황대헌, 박지원 순으로 선두권을 유지했다. 마지막 바퀴를 앞두고 박지원이 인코스로 진입해 황대헌을 추월하려다 충돌이 발생했다. 박지원은 균형을 잃고 넘어졌고, 뒤를 따르던 구민승(디지털서울문화예대)도 같이 넘어졌다. 김건우와 이준서(성남시청)는 결승선을 통과했다.

심판진은 황대헌의 레인 변경을 문제 삼아 페널티 코드 S1을 적용하고 실격을 선언했다. 반면, 박지원은 어드밴티지를 부여받아 준결승에 진출했다. 박지원은 500m와 1500m에서 상위권에 오르지 못해 랭킹 포인트 확보에 실패한 상황이다. 1000m 메달권 진입을 통해 반전을 꾀하고 있다.

반면, 황대헌은 앞서 열린 두 종목에서 모두 2위를 기록해 랭킹 포인트를 안정적으로 쌓아뒀다.

차기 시즌 국가대표는 7~9일 열린 1차 선발전과 12~13일 열리는 2차 선발전 결과를 종합해 선발된다. 남자부 상위 8명, 여자부 상위 7명이 대표로 선발된다. 이 중 남자 3명, 여자 2명은 올림픽 포함 국제대회 개인전에 우선 출전할 수 있다. 남자 4~5위와 여자 3~4위는 단체전 주자로 나선다.

여자부에서는 최민정(성남시청)이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확보해 자동으로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이에 따라 여자부 선발 인원은 1명이 줄었다.

한편, 오는 1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차 선발전은 1차 대회 3개 종목 성적 합산 상위 24위까지만 참가할 수 있다.

박지원(흰색 헬멧·서울시청)과 황대헌(보라색 헬멧·강원도청)이 지난해 4월1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 남자부 1000m 예선에서 역주하고 있다. / 뉴스1
박지원(흰색 헬멧·서울시청)과 황대헌(보라색 헬멧·강원도청)이 지난해 4월1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 남자부 1000m 예선에서 역주하고 있다. / 뉴스1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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