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리플 ETF 출시되자마자 선풍적 인기... 코인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2025-04-0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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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RP로 상장된 'Teucrium 2x Long Daily XRP ETF'

미국에서 최초로 출시된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리플(XRP) 기반 상장지수펀드(ETF)가 첫 거래일에 상당한 거래량을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생성한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리플(XRP) 기반 상장지수펀드(ETF) 관련 AI 이미지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생성한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리플(XRP) 기반 상장지수펀드(ETF) 관련 AI 이미지

블룸버그(Bloomberg)의 수석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에 따르면 티커명(식별코드) XXRP로 상장된 'Teucrium 2x Long Daily XRP ETF'는 8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 아르카(NYSE Arca)에 상장 후 첫날 거래량이 5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신규 ETF 출시 가운데 상위 5% 안에 드는 성과로 평가됐다.

유투데이 등에 따르면 XXRP ETF는 특히 최근 출시된 솔라나(SOL) 레버리지 ETF보다 훨씬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

솔라나 ETF는 변동성에 투자하는 Volatility Shares가 출시한 상품으로, 같은 암호화폐 기반 ETF임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반응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이에 비해 XXRP는 첫날부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며, XRP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여전히 유효함을 입증했다.

전직 상원의원 후보이자 XRP 지지 성향으로 잘 알려진 법률가 존 디턴(John Deaton)은 소셜미디어 X를 통해 "가상화폐 업계 내부에서 나타나는 부정적 인식에도 불구하고 XRP는 많은 매력을 지니고 있다. 업계 내부자들이 이를 과소평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ETF는 리플(Ripple)사가 지원하는 암호화폐인 XRP에 대한 2배 레버리지 투자 노출을 제공하며 스왑 방식으로 구조화돼 있다. 단기적인 가격 변동성을 노리는 투자자들을 위한 투기성 금융 상품인 셈이다.

ETF의 성공적인 출범과는 별개로 XRP 가격 자체는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ETF 도입이 시장 전반의 약세 흐름을 단기적으로 상쇄하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비록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레버리지 ETF와 같은 고위험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큰 관심은 향후 유사한 상품 출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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