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은 빠져도 절대 예뻐질 수 없다" 모델 이현이가 뜯어 말리는 다이어트 방식

2025-04-0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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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위협하는 위험한 다이어트의 실체
마른 몸매를 향한 잘못된 선택

모델 이현이가 '굶는 다이어트'의 위험성에 대해 알렸다.

최근 이현이는 유튜브 영상에서 과거 잘못된 다이어트로 후회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대 시절 해외 모델들의 마른 몸매를 따라 이틀씩 굶고 사탕 하나로 버텼다. 그러면서 건강을 해쳤다. 살은 빠져도 절대 예쁘게 빠지지 않더라"라고 털어놨다.

이현이는 "이제는 절대 그런 식으로 살을 빼지 않는다"라고 했다.

이현이 인스타그램
이현이 인스타그램

다이어트를 위해 식사를 극단적으로 줄이거나 일정 시간 이상 음식을 전혀 먹지 않는 ‘굶는 다이어트’는 빠른 체중 감소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단기간의 체중 감량 효과에 비해 건강에 미치는 부작용은 결코 가볍지 않다. 전문가들은 굶는 다이어트는 체지방보다 근육 손실이 먼저 나타나고, 대사 기능 저하와 요요현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굶는 다이어트의 가장 대표적인 부작용은 기초대사량의 감소다. 음식을 장기간 섭취하지 않으면 우리 몸은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려는 생존 본능으로 인해 대사 속도를 늦추게 된다. 기초대사량이 떨어지면 같은 양을 먹어도 더 쉽게 살이 찌는 체질로 변할 수 있다. 즉, 굶는 동안에는 체중이 줄어들 수 있지만, 일상적인 식사로 돌아갔을 때는 체중이 급격히 늘어나는 요요현상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이현이 인스타그램
이현이 인스타그램

또한 근육 손실 역시 중요한 문제다. 에너지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우리 몸은 지방보다 먼저 근육을 분해해 에너지를 얻으려 한다. 이로 인해 체중은 줄어들 수 있지만, 몸매는 축 처지고 전반적인 신체 활력은 감소한다. 근육량이 줄어들면 운동 효과도 떨어지고, 부상 위험은 오히려 높아질 수 있다.

굶는 다이어트는 혈당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오랜 시간 공복 상태가 이어지면 혈당이 급격히 떨어졌다가, 식사 후 급상승하는 패턴이 반복되며 인슐린 기능이 저하된다. 이는 당뇨병과 같은 대사성 질환의 위험 인자로 작용할 수 있다.

심리적인 부작용도 간과할 수 없다. 극단적인 절식은 식욕 억제를 위해 과도한 자제력을 요구하게 되고, 이는 스트레스와 불안을 유발한다. 결과적으로 폭식이나 정크푸드에 대한 갈망이 커지며, 섭식장애로 이어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특히 청소년이나 젊은 여성층에서는 체중에 대한 강박으로 인해 섭식장애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

이외에도 굶는 다이어트는 변비, 탈모, 피부 트러블, 생리 불순, 면역력 저하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영양 섭취가 제한되면 장의 연동운동이 줄어들어 변비가 생기고, 철분과 비타민 부족은 모발과 피부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여성의 경우 에스트로겐 수치가 불안정해지면서 생리 주기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면역력까지 떨어져 감기나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체중 감소에만 집착해 무리한 식이 제한을 반복하면, 몸은 점점 더 살이 잘 찌는 구조로 바뀔 수 있다고 경고한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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