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시청률 3%대로 출발해 10% 돌파 목전… 해외에서도 반응 터진 한국 드라마

2025-04-1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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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포브스 “기업 내 권력 다툼 정교하게 그려낸 드라마”

첫방 시청률 3%대로 출발해 가장 최신 회차에서 10%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한국 드라마가 있다. 입소문을 타며 국내에서 꾸준히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을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좋은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협상의 기술' 출연 성동일 / JTBC Drama 유튜브
'협상의 기술' 출연 성동일 / JTBC Drama 유튜브

■ 시청률 고공행진 중… '협상의 기술'

지난달 8일 첫 방송한 '협상의 기술'은 1회 3.6%(수도권, 닐슨코리아 기준) 시청률을 기록한 후 최근 방영된 10화에서는 9.5%까지 오르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반응이 뜨겁다. 글로벌 드라마 평점 사이트 IMDb에서는 8.2점, MyDramaList에서는 7.8점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협상의 기술'은 대기업의 인수합병(M&A) 전문가이자 전설적인 협상가와 그 팀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이제훈, 김대명, 성동일, 장현성, 오만석, 안현호, 차강윤 등 탄탄한 출연진이 작품에 무게감을 더한다. 현실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배경으로 전략적 사고, 협상 기술, 심리전의 치열함을 밀도 있게 풀어내며 단순한 오피스물 이상의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협상의 기술' 주연 배우 이제훈 / JTBC 공식 홈페이지
'협상의 기술' 주연 배우 이제훈 / JTBC 공식 홈페이지

특히 안판석 감독 특유의 세련된 연출과 출연진의 몰입도 높은 연기가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고 있다. 사회생활에서의 소통과 갈등 해결, 의사결정의 중요성까지 다각도로 조명하며 공감을 자아낸다.

해외 유력 매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협상의 기술은 '손자병법'이라 불러도 어색하지 않을 만큼 기업 내 권력 다툼을 정교하게 그려낸 드라마"라며 높은 완성도를 언급했다. 여기서 손자병법이란 중국 오나라의 손무가 편찬한 병법서로 전략 전술의 법칙과 준거를 상세하게 설명하고 중국의 전쟁 체험을 집대성한 서적을 말한다.

해외 시청자들은 "리얼리즘과 미스터리가 균형 있게 담겼고 매 회 긴장감을 유지하는 연출과 이제훈의 카리스마가 몰입도를 높인다(IMDb)"는 반응을 보였으며 "M&A라는 낯선 소재를 쉽게 풀어내면서도 협상 심리를 깊이 있게 그려냈다(MyDramaList)"는 평가도 이어졌다.

■ 시청률 흥행 공식… 배우 이제훈

작품에서 특히 눈에 띄는 이는 단연 주연 배우 이제훈이다.

배우 이제훈이 지난달 서울 구로구 라마다서울 신도림 호텔에서 열린 JTBC 새 토일드라마 ‘협상의 기술’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 뉴스1
배우 이제훈이 지난달 서울 구로구 라마다서울 신도림 호텔에서 열린 JTBC 새 토일드라마 ‘협상의 기술’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 뉴스1

이제훈은 SBS '모범택시', tvN '시그널'에 이어 JTBC 토일드라마 '협상의 기술'까지 연달아 성공시키며 시청률 흥행 공식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협상의 기술'에서 이제훈은 전설적인 협상가이자 대기업 M&A 전문가 윤주노 역을 맡아 극을 이끌고 있다.

방영 초기에는 기업 M&A라는 소재가 대중성과 거리가 있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이제훈의 친숙한 이미지와 설득력 있는 연기가 장벽을 허물었다는 평가다. 특히 성동일, 장현성 등 산인그룹 임원진과의 권력 다툼이 본격화되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제훈은 이번 작품에서 백발 분장을 시도하며 외적 변화도 감행했다. 극 중 별명이 ‘백사’인 윤주노 캐릭터에 현실감을 부여하기 위해 매 촬영마다 2~3시간에 걸쳐 가발 분장을 진행했다. 안 감독은 “이제훈이 항상 분장을 위해 4시간 먼저 촬영장에 도착했다”며 그의 노력을 언급했다.

백발 분장에 대해 이제훈은 "배우로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가득하기 마련인데 백발 머리를 하고 연기를 하는 것이 솔직히 어려움이 더 많지 않을까 싶었다. 어색하게 볼 수도 있고 캐릭터에 대해 이해를 시킬 수 있을지 스스로 의문이 있었다"면서도 "결과적으로 너무 마음에 들었고 이 캐릭터를 통해서 협상의 기술을 소개할 수 있어서 기쁘고 잊지 못할 캐릭터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협상의 기술'이 오는 12일과 13일을 마지막으로 종영을 앞둔 가운데 시청률 10% 돌파 여부도 관심사다. 만약 이를 달성할 경우 이제훈은 2021년 '모범택시'(16%), 2023년 '모범택시2'(21%), 2024년 '수사반장 1958'(10.8%)에 이어 또 하나의 10%대 흥행작을 보유하게 된다.

차기작 준비도 분주하다. 이달 초 '모범택시 시즌3' 촬영에 돌입한 데 이어, 10년 만에 돌아오는 tvN '시그널2' 출연도 확정됐다. 김혜수, 조진웅 등 기존 출연진이 모두 복귀해 2025년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협상의 기술' 스틸컷 / JTBC 공식 홈페이지
'협상의 기술' 스틸컷 / JTBC 공식 홈페이지
home 용현지 기자 gus88550@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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