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쪘다 싶으면 ‘이것’ 안 해… 최화정이 20년 몸무게 유지한 비결
2025-04-09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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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에도 탄탄한 몸매 유지하는 최화정, 간헐적 단식과 수면 루틴이 핵심

지난 3월 29일 방송된 ENA 예능 ‘최화정 김호영의 보고싶었어’에서 최화정은 놀라운 고백을 했다. 올해 64세인 그가 수십 년간 몸무게를 유지해온 비결은 따로 있었다. 군더더기 없는 루틴, 철저한 자기 관리, 그리고 꾸준한 실천. 다이어트에 대해 끝없는 고민을 이어가는 이들에게 최화정의 조언은 어쩌면 정답일 수 있다.
그녀가 꼽은 첫 번째 비법은 ‘간헐적 단식’이다. 일반적인 16:8 방식처럼 정확한 시간표를 따르기보다는, 몸 상태에 따라 유연하게 식사를 조절한다. “살쪘다 싶으면 안 먹는다”는 그의 말처럼, 음식을 절제하고 공복을 유지하는 방식은 과식이나 불규칙한 식습관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간헐적 단식은 최근 몇 년간 헬스 업계에서 주목받는 다이어트 방식 중 하나다. 일정 시간 동안 공복 상태를 유지함으로써 인슐린 수치를 안정시키고, 체지방 분해를 유도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지방을 주 연료로 사용하는 몸의 전환 메커니즘이 작동하면서 체중 감량 효과를 얻는 경우가 많다. 물론 이는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무리하게 단식을 유지할 경우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최화정이 강조한 또 하나의 핵심은 ‘수면’이다. “잠을 잘 자야 살이 빠진다. 잠을 오래 자면 간헐적 단식도 금방 끝난다”고 말한 그는 수면이 다이어트에 미치는 영향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었다. 실제로 여러 연구에 따르면 수면 부족은 식욕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렙틴과 그렐린의 균형을 무너뜨려 과식을 유도할 수 있다. 반대로 충분한 수면은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체지방 감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잠이 최고의 보약’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깊은 수면은 신체 회복은 물론 호르몬 균형 유지에도 중요하다. 최화정처럼 수면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규칙적인 생활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건강 관리의 기본이다.

흥미로운 점은 최화정이 따로 격한 운동이나 유행하는 다이어트 제품을 언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는 그저 단식을 하고, 잠을 자고, 필요하면 덜 먹는다는 기본적인 원칙만을 말했다. 누구나 따라 할 수 있지만, 아무나 꾸준히 실천하기 어려운 이 원칙이야말로 그의 몸매 유지 비결이다.
전문가들도 최화정의 방식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다. 한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간헐적 단식과 수면 조절은 과학적으로도 체중 관리에 효과적이라는 근거가 많다”며 “다만 개인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무리 없는 선에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간헐적 단식은 위장 질환이 있거나 혈당 조절이 필요한 당뇨 환자 등에게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한 수면 또한 단순히 ‘많이 자는 것’보다는 ‘질 좋은 수면’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 지나치게 늦게 자거나, 낮과 밤이 뒤바뀐 수면 패턴은 오히려 신체 리듬을 방해할 수 있다.
최화정의 루틴은 화려하지 않다. 하지만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페이스를 지키며 생활하는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된다. 20년 동안 몸무게를 유지한 비결은 결국 ‘기본을 지키는 것’에서 출발한다. 그녀의 솔직한 발언은 단순한 다이어트 조언을 넘어, 삶의 균형과 건강을 대하는 자세까지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