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의 허파' 성주산 무궁화수목원, 봄꽃 향연으로 방문객 유혹
2025-04-0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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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리·배꽃·조팝나무 만발한 '꽃 터널', 10m 높이 '숲 하늘길' 장관… 힐링 명소로 각광

충남 보령의 청정 자연을 대표하는 성주산 기슭의 무궁화수목원이 화사한 봄단장을 마치고 상춘객 맞이에 나섰다.
'보령의 허파'로 불리는 이곳은 입구에서부터 노란 개나리와 수선화가 만개해 봄의 정취를 물씬 풍기며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총 24헥타르(ha)에 달하는 넓은 공간에는 1,100여 종의 다양한 식물(교목·관목·초본류)이 자생하고 있으며, 특히 우리 민족의 꽃인 무궁화는 삼천리, 광명, 한마음, 선덕 등 150여 품종 6,000그루가 식재되어 사계절 다른 매력을 뽐낸다.
봄철 수목원의 백미는 단연 170m 길이에 달하는 '꽃 터널'이다. 4월부터 5월 사이, 만개한 배꽃과 조팝나무가 어우러져 순백의 장관을 연출하는 이곳은 가족, 연인들의 봄나들이 추억 사진 명소로 인기가 높다.
수목원 위쪽에 마련된 '숲 하늘길'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평균 10m 높이의 공중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수목원 전체를 한눈에 조망하는 경험은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감동과 시원한 개방감을 선사한다.
이 밖에도 생태연못, 무궁화 테마공원, 아이들을 위한 숲속놀이터, 피크닉을 즐기기 좋은 편백나무숲 등 다채로운 산림체험 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자연 속에서 온전한 휴식을 취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수목원 내 목재문화체험장에서는 독서대, 정리함, 원목 트레이 등 실용적인 목공예품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또한, 올 하반기에는 유아숲체험원에 밧줄놀이 시설 등을 보강해 어린이들의 자연 체험 기회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보령 무궁화수목원은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다양한 체험 거리를 갖춘 생태관광 명소로,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잠시 쉬어가고 싶은 이들에게 최고의 힐링 여행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