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대산 석유화학 4사,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위해 머리 맞대
2025-04-0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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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구조조정·고용 감축 등 위기 상황 공유… 금융 지원·R&D 등 재도약 방안 논의

충남 서산시가 지역 경제의 핵심인 대산석유화학단지의 위기 극복과 재도약을 위해 선제 대응에 나섰다.
서산시는 8일 에이치디현대오일뱅크㈜, 한화토탈에너지스㈜, ㈜엘지화학, 롯데케미칼㈜ 등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주요 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대산공단협의회 사무실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각 기업이 당면한 위기 상황을 공유하고 공동 대응 전략을 모색했다. 특히 ▲공장 설비 구조조정 ▲합병·매각·폐쇄 가능성 ▲고용 인원 감축 등 조직 및 인사 구조조정 계획 등 민감한 현안들이 주요 점검 대상에 올랐다.
이와 함께 참석자들은 석유화학 산업의 침체를 극복하고 재도약하기 위해 필요한 지원책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긴급 경영 안정 자금 등 금융·재정 지원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 및 성과 사업화 지원 ▲내수 판매 및 수출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 등이 주요 논의 사항이었다.
시는 간담회에서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요건 충족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향후 각 기업과의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지정 신청 절차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수영 서산시 투자유치과장은 "대산석유화학단지의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은 서산 경제의 명운이 걸린 중차대한 문제"라며 "지역 경제를 보호하고 석유화학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시의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