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 2개 후보… 국내외서 극찬 쏟아지며 다시 화제인 '한국 드라마'
2025-04-0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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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능력을 가진 가족들이 합심해 악당에게 지옥을 선사하는 이야기
유럽 프리미어 상영 성료·백상예술대상 TV부문 2개 후보
쿠팡플레이 시리즈 '가족계획'이 '2025 시리즈 마니아 페스티벌(2025 SERIES MANIA FESTIVAL)'에서 유럽 프리미어 상영을 마친 데 이어 백상예술대상 2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지난해 11월 29일 공개된 '가족계획'은 기억을 자유자재로 편집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엄마가 가족들과 합심해 악당들에게 지옥을 선사하는 이야기다. 방영 당시 배우들의 높은 연기력과 이제껏 본 적 없는 신선한 소재로 그해 최고의 화제작이라는 평을 얻기도 했다.
'시리즈 마니아 페스티벌'은 전 세계에서 주목해야 할 시리즈들을 선별해 후보로 초청하는 유럽 내 가장 권위 있는 시리즈 페스티벌이다. '가족계획'은 유일한 한국 작품으로 국제 파노라마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이 작품은 유럽 초연에서 심사위원과 관객들의 반응을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장르의 문법을 뒤흔든 스토리 전개", "현대 가족의 복잡한 관계를 블랙 코미디로 풀어낸 수작", "인물들의 표면과 내면의 모순을 교묘하게 뒤흔들며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작품" 등의 극찬이 쏟아졌다.
또 '가족계획'은 제61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극본상(김정민 크리에이터) ▲여우조연상(김국희 배우) 등 2개 부문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김국희는 극 중 평범한 교회 집사처럼 보이지만 겉과 속이 다른 악당 오길자로 분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주변에 있을 법한 평범한 인물이자 소름 끼치는 빌런의 모습을 모두 연기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국희는 지난해 12월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악역을 맡은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생각보다 마음이 너덜거린다. 구체적으로 상상을 해야 하니까 힘들더라. (악역을 연기하면) 통쾌함을 느낀다는 분도 있다는데 저는 너무 나쁜 사람을 연기해서 그런 건지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 뒤로 따스한 역할을 해서 상대적으로 힐링을 했다. 누군가에게 힘이 되는 대사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한편 제61회 백상예술대상은 다음 달 5일 오후 8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