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순위 뒤집힐 듯… '전세계 2위' 찍더니 시즌2 공개 앞둔 한국 드라마

넷플릭스 시리즈 ‘약한영웅 Class 2’가 오는 25일 공개를 앞두고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시즌1이 지난달 2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이후 전 세계에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고, 시즌2도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다.

‘약한영웅 Class 2’는 은장고로 전학 간 연시은(박지훈)이 학교 안팎의 더 거대한 폭력에 맞서며 겪게 되는 처절한 생존기와 성장 과정을 그린다.

전작 ‘약한영웅 Class 1’은 지난달 25일 넷플릭스를 통해 글로벌 시청자와 만났고, 다시금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투둠’에 따르면, 공개 후 6일간 670만 뷰를 기록하며 글로벌 톱10 비영어권 시리즈 부문에서 2위를 차지했다. OTT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서는 타이·말레이시아에서 1위, 한국·인도네시아·필리핀에서는 2위를 기록했다.

웨이브 공개 당시 국내에서 화제를 모았고, 최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시선이 모이면서 시즌2에 대한 관심도 급상승 중이다. 이번 속편에는 시즌1의 연출을 맡았던 유수민 감독과 한준희 기획총괄 감독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했다.

주인공 연시은 역의 박지훈은 “연시은이 다시 친구를 사귈 수 있을지, 새로운 친구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갈지 고민이 많았다. 눈빛에 처절함이 담기도록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은장고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에는 박후민(려운), 서준태(최민영), 고현탁(이민재) 등 여러 인물들이 등장해 서사를 풍성하게 채운다.

은장고의 질서를 책임지는 인물 박후민은 려운이 연기했다. 그는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10kg 이상 증량한 것으로 알려졌다. 려운은 “박후민은 자신만의 신념이 확고한 인물이다. 친구를 지키기 위해 더 큰 폭력에 맞서게 된 이들의 우정이 감동적으로 다가왔다. 특히 박후민의 따뜻한 마음과 정의감 넘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서준태 역을 맡은 최민영은 반전 캐릭터를 예고했다. 그는 “누구보다 약해 보이지만, 가장 강한 인물들에게 자극을 주는 서준태의 견고한 면을 찾으려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주눅이 들어 교실에 앉아 있는 스틸 속 모습은 서준태가 처한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주며, 성장 서사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고현탁 역의 이민재는 박후민과 절친한 관계이자 행동파로, 날렵한 몸놀림과 함께 강렬한 액션을 선보인다. 태권도 선수 출신인 그는 “개인적으로 자신 있는 액션씬을 열심히 준비했다”라고 밝혀 기대를 더 했다.

연시은과 대립각을 세우며 긴장감을 높일 캐릭터들도 눈에 띈다. 유수빈은 은장고 정보통 최효만 역을 맡았다. 그는 “최효만은 미운 7세 같은 인물이다”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또 다른 대립축으로 등장하는 나백진 역은 배나라가 연기한다. 그는 ‘D.P.’ 시즌2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으며, 이번에는 영등포 연합의 정점에 선 인물로 등장한다.

배나라는 “나백진은 똑똑한 두뇌와 굉장한 싸움 실력을 가진 인물이다. 빠르고 가볍지만, 묵직한 한 방 있는 액션 스타일을 만들기 위해 연구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금성제 역으로 출연하는 이준영의 활약도 눈길을 끈다. 그는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멜로무비’에 이어 ‘약한영웅 Class 2’로 돌아와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한다. 금성제는 어디에도 소속되길 원하지 않는 인물로, 원작에서 가장 인기 많은 캐릭터 중 하나다. 그는 “금성제는 ‘아드레날린의 노예’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예측이 잘 안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약한영웅 Class 2’는 전작 서사에 깊이를 더한 전개, 캐릭터들의 복잡한 관계, 폭력과 우정의 경계를 다룬다. 전작에 이어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