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나쁠 줄…채소, 생선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건강한 음식 8위 오른 충격의 '식재료'
2025-04-0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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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영양 연구 토대로 1000개의 음식 분석
몸에 해로울 거란 인식이 강했던 음식이 건강식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바로 돼지고기 기름이 많은 채소들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건강한 음식 8위에 올랐다.

지난 6일 영국 매체 서레이라이브, 더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돼지고기 기름이 세계에서 가장 건강한 음식 8위에 선정됐다.
이번 조사는 BBC Future에서 진행했다. 글로벌 저널에 실린 식품 영양 연구를 토대로 1000개의 음식을 분석, 건강에 도움이 되는 상위 100개를 선정한 뒤 영양 성분에 따라 순위를 매겼다.
돼지고기 기름은 100점 만점에 73점을 받아 8위를 기록했다. 완두콩, 적양배추, 토마토, 고등어, 상추, 오렌지, 고구마 등 다른 92가지 식품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한 것이다.
돼지고기는 신체 에너지를 증진하는 효과가 있다. 소고기에 함유된 양의 약 6배에 달하는 비타민B1(티아민)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비타민B1은 탄수화물 대사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성분으로, 포도당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과정에 관여한다.

돼지고기 기름에는 비타민D도 많이 들어 있다. 비타민D는 뼈와 치아 형성에 기여하고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중요한 영양 성분인데 돼지기름 100g에는 비타민D가 약 200~300IU 함유돼 있다.
또한 돼지고기 기름에는 뇌와 간 기능을 개선하는 콜린이라는 성분도 포함돼 있다. 이에 돼지기름을 섭취하고자 돼지의 지방을 식용으로 활용하기 위해 정제한 반고체 형태의 기름을 요리할 때 활용하는 가정도 있다.
다만, 돼지고기 기름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돼지기름에는 불포화지방산뿐 아니라 포화지방산도 약 38% 포함돼 있어 돼지고기를 많이 섭취하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질 수 있다. 돼지고기의 하루 권장 섭취량은 약 100~150g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