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직거래 플랫폼 악용한 신종 사기 기승
2025-04-08 13:03
add remove print link
가짜 집주인 행세로 청년층 대상 피해 속출
전문가들, 공인중개사 통한 거래와 신중한 절차 강조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직거래 플랫폼을 악용한 신종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사기범들은 인터넷 부동산 중개 플랫폼의 허점을 이용해 가짜 집주인 행세를 하며, 주로 20~30대 청년층을 대상으로 피해를 입히고 있다.
이들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빈집을 내놓고, 임차인에게 출입문 비밀번호를 알아내어 집 내부를 확인하게 한다. 이후 비대면 전자계약을 유도하며 우선 계약금을 요구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수법으로 피해자들은 평균 1,000만 원의 보증금을 잃는 사례가 빈번하다. 사기범들은 대포폰과 대포통장을 사용해 추적을 피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거래 시 반드시 공인중개사를 통해 거래하고, 중개 수수료를 아끼지 말 것을 권고한다. 또한, 등기부등본을 통해 소유자 확인 및 압류 여부를 체크하고, 계약서의 특약 내용을 충분히 이해한 후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것을 조언한다. 현금 거래를 피하고 계좌 이체로 거래 증빙을 남기며, 비밀번호를 절대 알려주지 말고 의심스러운 매물은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부동산 거래는 큰 금액이 오가는 중요한 일이다. 조급함은 사기범들의 무기이며, 신중함이 가장 강력한 방패다. 항상 주의 깊게 거래를 진행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