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스에 료코 전격 체포... 현재 경찰서 구금 상태
2025-04-08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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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에 병원서 간호사 폭행 혐의... 불륜 이어 또 망신
시즈오카현 경찰에 따르면, 히로스에 료코는 이날 새벽 시마다 시립 종합 의료 센터에서 현행범으로 붙잡혔다. 병원 내에서 간호사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히로스에 료코 체포는 일본 전역에서 충격적인 소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히로스에 료코는 한때 ‘국민 첫사랑’으로 불리며 큰 인기를 끌었던 배우다. 그의 과거 이미지와 극명한 대조를 이루며 팬들과 대중을 놀라게 하고 있다.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히로스에 료코는 이날 오전 0시 20분쯤 시마다 시립 종합 의료센터에서 진료를 기다리던 중 간호사와 말다툼을 벌이다 갑작스레 폭력을 행사했다. 간호사의 다리를 걷어차고 팔을 긁는 등의 행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간호사 신고로 즉시 출동한 경찰이 히로스에 료코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한 목격자는 “갑자기 소리를 지르더니 간호사를 공격했다”며 “주변 사람들이 말리려 했지만 상황이 순식간에 벌어졌다”고 전했다. 폭행당한 간호사는 다리와 팔에 타박상과 긁힌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직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경찰에 신고했다”며 “환자든 누구든 폭력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히로스에 료코의 폭행 혐의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폭행 동기나 사건 경위에 대해선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히로스에 료코가 병원에 있게 된 배경도 주목받고 있다. 그는 사건 발생 약 5시간 전인 전날 오후 7시쯤 시즈오카현 가케가와시의 신토메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를 일으켰다. 당시 히로스에 료코가 운전하던 차량은 대형 트레일러와 충돌했고, 이 사고로 그녀와 동승자였던 매니저로 알려진 남성이 부상을 입었다. 사고 직후 두 사람은 구급차에 실려 시마다 시립 종합 의료 센터로 긴급 후송됐다. 경찰은 이 사고가 단순한 교통사고인지, 아니면 다른 요인이 작용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사고 당시 차량은 고속도로를 달리다 갑작스레 트레일러와 부딪혔고, 차량 앞부분이 심하게 파손된 상태였다.
경찰은 히로스에 료코를 상대로 폭행 혐의뿐 아니라 교통사고와의 연관성도 조사하고 있다. 사고 당시 그의 상태가 어땠는지, 음주나 약물 복용 여부가 있었는지 등도 수사 선상에 올라 있다.
한 경찰 관계자는 “사고와 폭행이 연속적으로 일어난 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라며 “피의자의 진술과 병원 CCTV 등을 통해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히로스에 료코는 시마다 경찰서에 구금된 상태로, 조사가 끝나는 대로 추가 혐의 적용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히로스에 료코의 소속사도 이번 사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놨다. 소속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히로스에 료코가 폭행 혐의로 체포된 것이 사실”이라며 “깊은 사과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사실 관계를 확인한 뒤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팬들과 관계자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소속사는 폭행 동기나 히로스에 료코의 심경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 사건으로 그녀의 방송 활동과 광고 계약에도 큰 타격이 예상된다.
히로스에 료코는 1990년대부터 드라마와 영화에서 활약하며 일본을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 잡았다. 특히 ‘비치 보이즈’와 ‘철도원’ 같은 작품으로 큰 사랑을 받았고, 맑고 순수한 이미지로 많은 팬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2023년 셰프 토바 슈사쿠와의 불륜 스캔들로 이미지가 실추된 데 이어 이번 폭행 사건까지 터지며 그의 경력은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
일부 팬은 “믿을 수 없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고, 다른 이들은 “불륜에 이어 폭행까지, 완전히 나락으로 떨어졌다”며 비판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