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안 돼…시청률 15% 찍었는데 백상예술대상 후보에도 못 오른 배우

2025-04-08 15:18

add remove print link

종영 당시 순간 최고 시청률 15.1%까지 치솟은 드라마 주연 배우, 백상예술대상 후보서 제외

제61회 백상예술대상 후보가 발표된 가운데, 인기 드라마 주연 배우가 수상자 후보 명단에서 빠져 눈길을 끌고 있다. 그 정체는 바로 JTBC 드라마 '옥씨부인전'의 주연 배우 임지연이다. 많은 네티즌들은 후보 발표 직후 임지연이 방송 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 후보에서 제외된 것에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드라마 '옥씨부인전' 주연 배우 임지연 / JTBC
드라마 '옥씨부인전' 주연 배우 임지연 / JTBC

백상예술대상 사무국은 지난 7일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제61회 백상예술대상 with 구찌' 방송·영화·연극 부문 후보를 공개했다. 올해부터는 기존 'TV 부문'이 '방송 부문'으로 명칭이 변경됐으며, 지상파 3사, 케이블, 종편, OTT, 웹 콘텐츠 등을 포함한다.

2024년 4월 1일부터 2025년 3월 31일까지 방영된 콘텐츠를 대상으로 한 이번 심사에서 방송 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 후보로는 넷플릭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의 고민시, tvN '정년이'의 김태리, tvN '선재 업고 튀어'의 김혜윤,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의 아이유, SBS '굿파트너'의 장나라가 선정됐다.

2025 백상예술대상 방송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 후보 / 백상예술대상 공식 인스타그램
2025 백상예술대상 방송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 후보 / 백상예술대상 공식 인스타그램

하지만 많은 시청자들은 JTBC '옥씨부인전'의 주연을 맡아 호평을 받은 임지연이 후보에 오르지 못한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옥씨부인전'은 작품상, 극본상, 조연상, 남자 신인연기상 부문에 후보로 올랐지만, 드라마를 이끈 주연 배우 임지연은 명단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옥씨부인전'은 지난 1월 종영 당시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3.6%, 수도권 14.0%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15.1%까지 치솟아 전 채널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첫 방송 시청률 4.2%로 출발했지만, 13.6%라는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특히 임지연이 연기한 옥태영은 조선시대의 주체적 여성 캐릭터로,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분투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공감과 지지를 받았다. 드라마는 첫 방송 2주 만에 TV-OTT 종합 화제성 순위 최정상에 오르며 주말극의 강자로 떠올랐으며, '한국인이 좋아하는 방송영상프로그램'에서 2024년 12월 선호도 1위, 2025년 1월 선호도 2위를 차지하는 등 웰메이드 드라마로 인정받았다.

자체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둔 드라마 '옥씨부인전' / JTBC
자체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둔 드라마 '옥씨부인전' / JTBC

한 네티즌은 "임지연 연기 진짜 잘하고 작품도 잘되지 않았나? 왜 안 든거지"라며 의문을 표했고, 다른 네티즌은 "후보도 안되는 건 진짜 말이 안 된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또 다른 의견으로 "임지연 빠진 건 진심 말이 안됨. 애초에 상 안 줄거다 표명한건데..."라는 비판적인 목소리도 있었다.

이 밖에도 "헐 수상 유력일 줄... 후보조차 안 된 게 너무 놀랍다", "여주 원톱 드라마인데, 다른 부문은 후보로 많이 들고 여주만 못 든 게 납득이 안되는데...", "허얼 연기 진짜 잘하던데ㅠ", "엥 후보에도 없다고?", "이번에 여주 부문 너무 치열했나...", "너무 아쉽다. 수상까지 생각했는데", "시청률 잘 나왔고 반응도 좋았던 것 같은데...", "임지연, 박신혜 없는 거 진짜 아쉽다", "진짜 임지연이 대체 왜 없음. 수상까지도 할 줄 알았는데...", "드라마도 재밌고 연기도 좋았는데 노이해" 등 아쉽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임지연은 비록 방송 부문 후보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영화 '리볼버'로 영화 부문 여자 조연상 후보에는 이름을 올렸다.

또한 시청자들은 SBS '지옥에서 온 판사'의 박신혜가 후보에 들지 못한 것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표했다.

한편 '제61회 백상예술대상 with 구찌'는 오는 5월 5일 오후 8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의 아이유·박보검, tvN '선재 업고 튀어'의 김혜윤·변우석 등 화제작 주역들이 총출동하는 만큼 시상식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제61회 백상예술대상 드라마 부문 작품상 후보에 오른 '폭싹 속았수다'와 '선재 업고 튀어' / 넷플릭스, tvN
제61회 백상예술대상 드라마 부문 작품상 후보에 오른 '폭싹 속았수다'와 '선재 업고 튀어' / 넷플릭스, tvN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