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주자 가운데 오직 이 사람만 이재명 과반 저지했다

2025-04-08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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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이재명, 모든 국힘 주자와의 양자대결서 큰 격차로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의혹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의혹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대선주자로서 국민의힘 소속 주요 인물들과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모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 역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질렀다.

한국갤럽은 뉴스1 의뢰로 지난 6, 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 대표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의 가상 대결에서 55%를 얻어 35%에 그친 김 장관을 20%포인트 차이로 앞섰다고 8일 발표했다. 이 대표는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양자대결에서는 52%를 얻어 37%를 기록한 오 시장을 15%포인트 격차로 이겼다.

홍준표 대구시장과의 대결에서는 이 대표가 52%, 홍 시장은 36%였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의 대결에선 이 대표가 52%, 한 전 대표가 31%를 얻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맞붙은 경우 이 대표는 51%, 안 의원은 34%로 17%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이 대표는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과의 양자대결에서는 49%를 얻어 과반에 못 미쳤다. 유 전 의원은 32%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층의 90~95%는 일관되게 이 대표를 지지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대체로 당 소속 후보들을 고르게 선택했다. 무당층에서는 이 대표에 대한 지지가 대체로 더 높거나 비슷하게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43%, 국민의힘이 31%를 기록했다. 조국혁신당은 4%, 개혁신당은 2%, 진보당은 1%였다. 한국갤럽이 지난 1~3일 실시한 정례조사에서는 민주당(41%)과 국민의힘(35%)의 격차가 오차범위 내였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4일) 이후 민주당이 우세한 흐름을 보였다.

보수 성향 응답자 중 민주당을 지지한 비율은 16%, 국민의힘은 65%였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47%, 국민의힘 19%로 집계돼 중도층의 국민의힘 이탈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탄핵 이전 조사에서는 보수층에서 민주당이 13%, 국민의힘이 74%, 중도층에서는 민주당이 45%, 국민의힘이 23%였다.

차기 대선에 대한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53%가 ‘현 정권을 교체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여당 후보가 당선돼 현 정권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36%였다.

국민의힘 내부 후보군 선호도에선 김문수 전 장관이 16%로 가장 높았다. 유승민 전 의원이 15%, 한동훈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이 각각 11%, 오세훈 시장이 8%, 안철수 의원이 7%를 가져갔다. 무당층과 국민의힘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김 장관이 24%로 1위를 차지했고, 홍준표·오세훈 시장이 각 14%, 한동훈 전 대표가 13%, 안철수 의원이 5%, 유승민 전 의원이 4%로 나타났다.

개헌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51%가 대통령제를 바꿔야 한다고 답했고, 38%는 현행 5년 단임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선호하는 개헌 방향으로는 4년 중임 대통령제(45%)가 가장 많았다. 국회 다수당이 행정부를 구성하는 의원내각제(16%), 대통령이 외치를 맡고 총리가 내치를 맡는 분권형 대통령제는 각각 16%였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의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5.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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