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권 도전…내일(9일)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퇴
2025-04-0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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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마지막으로 최고위원회의 주재한 뒤 당 대표직서 물러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권 도전을 위해 오는 9일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다. 이 대표의 공식적인 출마 선언은 다음 주에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복수의 민주당 관계자는 8일 연합뉴스에 "이재명 대표가 내일 오전 마지막으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뒤 당 대표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직후 당내 경선 캠프 인선을 마무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경선 캠프가 발족하고 나면 대선 출마 선언 시점을 조율하고 출마선언문에 담을 메시지를 가다듬는 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다른 후보들의 출마 선언 등 변수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출마 선언 시점을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늦어도 다음 주에는 출마 선언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의 출마선언문에는 평소 강조해 왔던 민생 우선 기조 등이 비중 있게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의 출마 선언 장소로는 국회를 포함해 복수의 선택지가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2017년 대선 당시 자신이 소년공으로 일했던 경기도 성남의 시계 공장에서 출마 선언을 했다. 2022년 대선 때는 코로나19 확산 사태 때문에 영상 메시지로 출마를 선언했다.
한편 이 대표는 대선일에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에 실시하자는 우원식 국회의장의 제안에 대해 "개헌은 필요하지만, 지금은 내란 종식이 먼저"라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 당장은 민주주의의 파괴를 막는 것이 훨씬 더 긴급하고 중요하다"라며 이렇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