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선거 출마하나
2025-04-08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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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일각서 출마 촉구... 권성동 “그런 의견 가진 의원 많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통령 선거 출마론에 대해 "한 대행이 후보로 적절하지 않겠냐는 의견을 가진 의원들이 많다는 것만 알고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8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 출마론의 현실성에 대해 묻는 질문에 "내가 답변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도부 입장에서는 그에 대해 언급하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 문제에 대해 "우리 당은 오로지 대선 승리를 위해 이재명 세력에 반대하는 모든 국민을 규합할 책임이 있다"며 "그 목표 외에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하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도 않고 대선 가도에 있어서도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 정상화를 위해서는 (대통령 탄핵의) 원인을 제공한 이재명 대표가 책임져야 한다"며 "정치적 책임을 지고 불출마 선언을 하거나 대선에 나오더라도 반드시 떨어뜨려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한 대행의 대선 출마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당내 일부 의원들은 한 대행이 경제부총리와 두 차례의 국무총리 경험을 바탕으로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하며, 그를 대선 후보로 추대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중립적 이미지와 풍부한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대선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한 대행 출마론이 당내에서 단순한 아이디어 수준을 넘어 구체적인 논의로까지 번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 같은 상황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당내 혼란을 수습하고 대선 국면에서 새로운 카드를 꺼내야 한다는 위기감이 반영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