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대한민국 21대 대통령 선거일 6월 3일 확정...'임시공휴일' 지정
2025-04-0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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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21대 대통령 선거일 6월 3일 확정...'임시공휴일' 지정
정부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치러질 제21대 대통령 선거 일자를 6월 3일(화요일)로 최종 결정했다. 한덕수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8일 정례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발표하며, 해당 날짜를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다.
헌법과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대통령직이 공석일 경우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출해야 한다. 윤 전 대통령이 지난 4일 헌재 판결로 파면됨에 따라 6월 3일은 법정 시한의 마지막 날이다. 이는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후 대선을 60일 기한 마지막 날인 5월 9일에 실시했던 선례와 일치한다.
한 권한대행은 "선관위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선거 관리에 필요한 법정 사무와 각 정당의 준비 기간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대선 일정이 구체화됐다. 공직자가 출마하려면 5월 4일까지 사퇴해야 하며, 후보자 등록은 5월 11일까지 마쳐야 한다. 공식 선거운동은 5월 12일부터 6월 2일까지 진행된다. 당선인은 확정 즉시 취임하며, 별도의 인수위원회는 구성되지 않는다.
한편, 6월 3일은 원래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예정되어 있던 날로, 교육부는 해당 시험을 6월 2일 또는 4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 권한대행은 "행안부를 비롯한 관계부처가 선관위와 긴밀히 협력해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