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가상 세계 '공주월드' 문 열어... 유네스코 유산·축제 체험
2025-04-0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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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만 온누리시민 연동... 유네스코 유산·백제문화제 가상 체험, 29일까지 개통 기념 이벤트

충남 공주시(시장 최원철)가 비대면 소통 강화를 위한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 '공주월드' 구축을 완료하고, 8일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며 개통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주월드' 구축은 시가 '메타버스 구축 및 활용방안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사업계획을 수립,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추진해 완료한 사업이다.
'공주월드'는 약 23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공주시의 온라인 시민 시스템인 '온누리공주시스템'과 연동되는 것이 특징이다. 온누리공주시민으로 등록된 사람이라면 누구나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공주월드'에 접속해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플랫폼 내에는 △싸이월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마이룸' 꾸미기 △공주시의 주요 정책과 소식을 접하는 시정홍보관 △공산성, 무령왕릉 등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비롯한 주요 관광지 메타버스 △농촌 체험 프로그램인 5도2촌마을 소개 및 가상 체험관 △메타버스 관련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아카데미 등이 마련되어 있다.
특히, 공산성과 송산리고분군 등 세계문화유산뿐만 아니라 석장리 구석기 축제, 백제문화제와 같은 공주의 대표적인 축제 현장을 가상 공간에 구현하여, 시민과 방문객들에게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공주의 역사와 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시는 이를 통해 지역의 정체성을 알리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지역 소멸 위기 극복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공주시는 '공주월드' 개통을 기념해 4월 8일부터 29일까지 오픈 이벤트를 진행한다. '공주월드'를 방문하여 응원 댓글을 남긴 이용자 중 추첨을 통해 300명에게 소정의 선물을 증정할 예정이다.
염성분 공주시 홍보미디어실장은 "'공주월드'는 가상공간에서 마치 실제 공주를 방문한 듯한 생생한 경험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라며 "플랫폼 내 알밤 재배 게임을 통해 얻은 마일리지를 공주시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인 '고맛나루장터'에서 사용하는 등 실질적인 혜택도 마련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온누리공주시민 제도는 거주지와 상관없이 전국 누구나 온라인을 통해 공주시 명예시민으로 등록하면, 온누리공주 가맹점 할인, 백제문화여행 참여 기회, 시정 및 관광 정보 수신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