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 정치인, 돌연 '대선 불출마' 결심했다…대권 도전 포기

2025-04-0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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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출마 의사 밝혔던 김영록 전남지사 불출마할 듯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대선 출마 의사를 밝혔던 한 유력 정치인이 돌연 불출마를 결심했다는 소식이 8일 전해졌다. / 뉴스1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대선 출마 의사를 밝혔던 한 유력 정치인이 돌연 불출마를 결심했다는 소식이 8일 전해졌다. / 뉴스1

정치인들의 조기 대선 출마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선 출마 의사를 밝혔던 한 유력 정치인이 돌연 불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6월 3월 치러지는 조기 대선에 출마 의사를 밝혀온 김영록 전남지사가 불출마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김영록 지사는 8일 국회에서 공식 입장을 밝힐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연합뉴스는 "김 지사는 '호남 주자론'을 내세우며 대선에 출마할 뜻을 밝혀왔으나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선거법 관련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사법 리스크가 없어지는 등 정치 상황이 변하자 불출마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뉴스1도 "김 지사는 기자회견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승리와 정권 교체, 도정공백 해소 등을 이유로 조기 대선 불출마를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라고 보도했다.

김 지사는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이후 페이스북 등을 통해 주요 정치적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혀왔다. 그러던 중 지난 2월 대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 지사는 2월 3일 국회를 찾아 광주·전남 지역 언론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선 출마 질문을 받고 "결심을 사실 굳혔다. 이제 어떻게 앞으로 어느 순간에 치고 나가느냐의 문제다"라고 밝혔다. 이어 "해보고 후회하더라도 해야지, 안 해보고 후회하는 것은 그런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호남 주자론'에 대해서는 "정치 세력 중에 호남을 빼놓고 침체한 정치 체제로 계속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며 "여러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정치 체제로 가야 하는데 우리는 양극단으로 하다 보니 문제가 누적되면서 악화했다"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87년 체제도 이제는 새롭게 국가를 재창조해야 한다"라며 "국가 재창조를 위해 정치를 대개혁해야 한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김 지사는 최근 대선 출마와 관련해 고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지사는 지난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이 결정된 이후 대도민 담화문을 발표한 뒤 대선 출마 시점에 대한 질문에 "도민의 의견을 들어 적절한 시점에 발표하겠다"라고 밝혔다. 대선 출마 의사를 밝혀온 김 지사로서는 다소 신중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해석됐다.

김영록 전남지사 자료 사진. 오는 6월 3월 치러지는 조기 대선에 출마 의사를 밝혀온 김영록 전남지사가 불출마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 연합뉴스
김영록 전남지사 자료 사진. 오는 6월 3월 치러지는 조기 대선에 출마 의사를 밝혀온 김영록 전남지사가 불출마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 연합뉴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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