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14.6% 찍더니…막방 앞두고 '통합 1위' 휩쓸어버린 한국 드라마

2025-04-0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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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의 서사, 시청자의 가슴을 울린 드라마
2조 원 비자금 해킹의 숨막히는 추적

박형식 주연 SBS 드라마 '보물섬'이 종영을 앞두고 막판 시청률 상승세를 타며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하고 있다.

배우 김정난. '보물섬' 출연 배우. /  SBS 제공
배우 김정난. '보물섬' 출연 배우. / SBS 제공

OTT 콘텐츠 통합 검색 플랫폼 키노라이츠가 8일 발표한 4월 2주차(3월 31일~4월 6일) 통합 콘텐츠 랭킹에 따르면 '보물섬'은 전체 1위를 차지하며 드라마 부문은 물론, 모든 콘텐츠 가운데 가장 높은 관심을 받은 작품으로 이름을 올렸다.

'보물섬'은 2조 원 규모 정치 비자금을 해킹한 인물 '서동주'가 자신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절대 악과 그 세계를 무너뜨리기 위해 벌이는 복수극이다. 주인공은 삶 전체를 걸고 싸움에 나서는 인물로, 극 전개는 복수라는 전통적인 테마 속에서도 긴박한 전개와 감정선으로 시청자들의 몰입을 끌어냈다.

지난 5일 방영된 14회에서는 전국 시청률 14.6%(전국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치를 또 한 번 경신했다. 이는 동시간대 전 채널 1위이자, 한 주간 방영된 모든 미니시리즈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로, 작품의 인기와 화제성이 어느 수준에 도달해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16.1%까지 치솟았으며, 이제 단 2회만을 남긴 상황에서 결말을 향한 기대감도 절정에 달하고 있다.

'보물섬' 주연 박형식. / SBS 제공
'보물섬' 주연 박형식. / SBS 제공
'보물섬' 주연 이해영과 허준호. / SBS 제공
'보물섬' 주연 이해영과 허준호. / SBS 제공

키노라이츠 주간 랭킹 2위는 영화 '임영웅ㅣ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이 차지했다. 이 작품은 2024년 5월, 약 10만 명의 팬들과 함께한 임영웅의 스타디움 공연 실황을 다룬 영화로, 국내 공연 실황 영화 최초로 IMAX와 ScreenX 특별관 동시 개봉을 확정했다. 총 35만 관객을 돌파하며 역대 공연 실황 영화 가운데 최다 관객 수 기록을 세웠고, 넷플릭스 공개 이후에도 '대한민국 TOP10 영화' 부문에 8주 연속 이름을 올리는 등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3위는 KBS의 일일 드라마 '신데렐라 게임'이다. 이 작품은 원수에 의해 가짜 딸로 이용당한 여주인공이 복수를 결심하며 겪는 성장과 치유의 이야기를 담았다. 나영희, 한그루, 최상, 지수원 등 탄탄한 연기력을 지닌 배우들이 극을 이끌고 있으며, 25일 종영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는 이번 주 4위에 올랐다. 이 작품은 제주에서 태어난 두 인물, 반항적인 애순과 묵직한 관식이의 인생 여정을 사계절의 흐름 속에 담아낸 드라마로, 지난 3월 28일 총 4막의 대장정을 마쳤다. 현재 제61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최다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그 예술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입증하고 있다.

OTT 콘텐츠 통합 검색 플랫폼 키노라이츠가 4월 2주차(3/31~4/6) 통합 콘텐츠 랭킹을 8일 공개했다.
OTT 콘텐츠 통합 검색 플랫폼 키노라이츠가 4월 2주차(3/31~4/6) 통합 콘텐츠 랭킹을 8일 공개했다.

5위는 JTBC 드라마 '협상의 기술'이다. 주연 배우 이제훈은 백발로 파격 변신해 눈길을 끌었으며, 대기업 M&A 전문가이자 전설의 협상가로 등장해 팀원들과 함께 펼치는 협상 전략과 인간 드라마를 담았다. 지난 6일 방영된 10회에서는 수도권 9.5%, 전국 8.8%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 외에도 채널A 연애 예능 '하트페어링',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영화 '승부', tvN 드라마 '이혼보험'이 각각 6위부터 10위까지 순위에 올랐다.

한편 키노라이츠는 통합 콘텐츠 랭킹 외에도 다양한 OTT 트렌드 차트를 통해 국내 콘텐츠 소비 흐름을 분석하고 있다. 약 10만 건 이상의 영화, 드라마, 예능 데이터를 기반으로 집계된 해당 순위는 플랫폼별 인기 작품뿐 아니라 콘텐츠 간 경쟁 구도를 파악하는 데 참고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유튜브, SBS Drama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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