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아니다… 외국인들이 ‘한국’하면 떠올리는 뜻밖의 이미지는?
2025-04-0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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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11.8%), 드라마(8.7%), 뷰티(6.4%) 순으로 집계
가장 선호하는 한국 영화는 '기생충'
한국문화콘텐츠를 경험한 외국인들이 한국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이미지로 케이팝을 꼽았다.

지난 7일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함께 해외 주요 국가의 한류 콘텐츠 이용 현황과 인식을 확인할 수 있는 '2025 해외 한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케이팝(17.8%), 한식(11.8%), 드라마(8.7%), 뷰티(6.4%), 영화(5.6%) 순으로 집계됐다. 케이팝은 8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정보기술(IT)제품/브랜드(5.1%)는 6위를 기록해 2012년도 조사 이후 처음으로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또 한국 문화콘텐츠가 마음에 든다고 응답한 비율이 전년대비 1.5%포인트 상승해 70.3%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 새롭게 포함된 '한국어'에 대한 호감도는 75.4%로 나타나 평균(70.3%)을 웃돌았다. 지역별로 보면 필리핀(88.9%)이 가장 높은 호감도를 보였으며, 인도네시아(86.5%), 인도(84.5%), 태국(82.7%) 등에서 높은 한류 호감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류 경험자를 대상으로 자국 내 한국 문화콘텐츠 분야별 인기도를 조사한 결과,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고 관련 상품이 판매되고 있는 대중적 인기 단계에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음식(53.7%), 음악(51.2%), 뷰티(50.8%), 드라마(49%) 순으로 나타났다.
각 분야의 대중적 인기 인식률 평균을 보면 2015년 대비 2020년에는 4.4%포인트 상승했고, 2020년 대비 2024년에는 8.2%포인트 상승했다.

아울러 한국 문화콘텐츠에 대한 추천 의향을 조사한 결과 68.2%가 추천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분야별로는 한국어(78.5%), 예능(75.9%), 게임(75.9%), 드라마(75.4%), 뷰티(75.4%) 순으로 집계됐다.
가장 선호하는 한국 영화로는 '기생충'(8.3%)이 5년 연속 1위에 올랐고, '부산행'(6.5%)도 꾸준한 인기를 자랑했다. '파묘'(4.1%)도 새롭게 순위권에 진입했다.
선호하는 가수/그룹으로는 '방탄소년단'(24.6%)과 '블랙핑크'(12.3%)가 각각 7, 6년 연속 1, 2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29일부터 12월 27일까지 해외 28개국의 한국문화콘텐츠 경험자 2만 64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