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종영인데 시청률 폭발…14.1% 찍고 '전체 1위' 휩쓴 한국 드라마
2025-04-0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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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124회 2,474,000명 시청자와 14.1% 시청률 돌파한 '한국 드라마'
첫 방송 이후 줄곧 10%대 안정적인 시청률 기록하며 부동의 전체 1위
최고 시청률 16%를 돌파하며 흥행 중인 한국 드라마가 오늘(8일) 125부작을 끝으로 종영하는 가운데, 부동의 ‘전체 시청률 1위’ 자리를 지키며 안방극장을 휩쓸었다.

정체는 박하나·박상남 주연의 KBS1 일일드라마 ‘결혼하자 맹꽁아!’(연출 김성근, 극본 송정림)다. 이 작품은 이혼, 재혼, 졸혼 등 다양한 결혼의 양태를 현실적으로 풀어내며 ‘행복’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가족 드라마다.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와 유쾌한 전개를 통해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안기며 첫 방송 이후 줄곧 10%대의 안정적인 시청률을 기록, 일일극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다.
종영을 하루 앞둔 전날에도 ‘결혼하자 맹꽁아!’는 흔들림 없는 저력을 보이며 정상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7일 방송분은 전국 기준 2,474,000명의 시청자와 14.1%의 가구 시청률을 기록하며 전체 프로그램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이 드라마는 방영 내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오며 최상위권 시청률을 유지했고, 자체 최고 기록은 지난 3일 방송된 102회의 16%다. 오늘 최종회까지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결혼하자 맹꽁아’ 최종회를 앞두고 시청자들은 “오늘 끝난다니 아쉽네요…”, “이제 공희랑 결혼해서 행복한 결혼식만 남았네”, “첫방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이렇게 막방이 다가오니까 실감이 나질 않네요 되게 허전할 거 같아요”, “이제 매 일주일을 뭘로 채우나…”, “시즌 2 해주세요”, “한동안 아쉬움과 공허함이 가득할 듯… 후속작 볼 자신이 없네요”, “아름다운 결말 되길”, “너무 아쉽네요…”, “‘결혼하자 맹꽁아!’ 마지막 회까지 파이팅! 본방사수” 등 열띤 반응을 내비쳤다.
전날 방송된 ‘결혼하자 맹꽁아!’ 124회에서는 단수(박상남)가 익선(양희경)의 피습을 대신 당한 뒤 회복하면서 공희(박하나)와의 관계가 한층 깊어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병실을 찾은 드리(최수린)는 공희에게 단수 곁을 지켜준 데 대해 고마움을 전했고, 공희는 단수의 수술 당시를 회상하며 지금은 오히려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털어놓았다. 뒤늦게 병원에 도착한 익선은 두려움에 미뤘던 감정을 고백했고, 단수는 "아빠처럼 사라지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익선과의 갈등도 해소됐다.
결국 단수는 공희에게 “미워했던 날들도 다 사랑해서 그랬던 것”이라며 과거의 상처를 감싸 안았고, 익선 역시 눈물 속에 두 사람의 결혼을 허락했다. 방송 말미에는 단수가 공희에게 “이제 평생 안 놔줘. 결혼하자, 맹꽁아”라고 청혼하며 두 사람의 진심이 결실을 맺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로써 종영을 앞둔 ‘결혼하자 맹꽁아!’가 어떤 해피엔딩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게 됐다.
한편, ‘결혼하자 맹꽁아!’의 후속작인 KBS 1TV 새 일일드라마 ‘대운을 잡아라’(극본 손지혜, 연출 박만영·이해우)는 오는 14일(월) 저녁 8시 30분 첫 방송된다. ‘돈 많은’, ‘돈 없는’, ‘돈 많고 싶은’ 세 친구와 그 가족들이 얽히며 펼쳐내는 짠내 나는 파란만장 성장기를 담아낼 예정이다.
극 중 대운빌딩의 건물주 한무철(손창민)과 오랜 친구이자 현재 세입자인 김대식(선우재덕), 최규태(박상면)는 돈을 매개로 얽히고설킨 '갑을 관계'로 재편된다. ‘돈 가진 자’ 무철, ‘돈 필요한 자’ 대식, ‘돈을 갖고 싶은 자’ 규태는 인생을 뒤바꿀 단 한 번의 기회를 앞두고 각자의 방식으로 치열한 승부수를 던진다. 전작 ‘결혼하자 맹꽁아!’가 공감과 재미를 두루 잡으며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았던 만큼, 이번 작품 역시 그 바통을 이어받아 KBS1 저녁극의 흥행 계보를 이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 의리로 뭉쳤던 천하삼총사…이젠 건물주와 세입자로
과거 천하고등학교 시절, 무철·대식·규태는 빵 하나도 나눠 먹을 정도로 의리 넘치는 삼총사였다. 고만고만한 청춘이었지만 함께라면 세상 무서울 게 없던 세 사람은 그야말로 찐친 그 자체였다. 그러나 환갑을 바라보는 지금, 삼총사였던 세 사람의 관계는 완전히 뒤바뀌었다. 사업에 성공한 무철은 거침없는 건물주가 되었고, 대식과 규태는 그의 세입자로 살아가는 처지가 됐다.
◆ 돈 앞에 차가운 손창민 vs 벼랑 끝 선우재덕
무철은 건물 여러 채를 가진 부자지만, 아내 생일선물조차 헌옷 수거함에서 찾을 만큼 구두쇠다. 가족이나 친구보다 돈을 중시하는 그는 황금 만능주의자다. 그의 건물에서 치킨집을 운영 중이던 대식과 혜숙은 갑작스러운 보증금 인상 통보로 폐업 위기에 몰린다. 추억이 서린 대운빌딩을 떠나야 할 수도 있다는 현실에 대식은 큰 충격을 받는다.
◆ 벼랑 끝에서 찾아온 기회, 그의 선택은?
대식은 삼총사 시절을 언급하며 무철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철저히 외면당한다. 혜숙 또한 무철의 아내이자 오랜 친구 미자를 찾아가 설득해 보지만 상황은 바뀌지 않는다. 그러던 중 무철은 술에 취해 대식에게 대리운전을 요청하고, 대식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운전대를 잡는다. 그리고 대리운전비 대신 무철이 건넨 ‘종이 한 장’이 대식 인생의 분기점이 되며 파란을 예고한다. 과연 대식은 이 일생일대의 기회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 KBS1 일일드라마 '결혼하자 맹꽁아!' 시청률 추이 (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
-110회(03.13) 14.7%
-111회(03.14) 13.6%
-112회(03.17) 14.3%
-113회(03.18) 12.7%
-114회(03.19) 13.4%
-115회(03.20) 13.7%
-116회(03.21) 14.3%
-117회(03.24) 14.3%
-118회(03.25) 12.9%
-119회(03.28) 13.2%
-120회(03.31) 14.3%
-121회(04.01) 13.9%
-122회(04.02) 13.7%
-123회(04.03) 13.6%
-124회(04.07) 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