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하락세인 암호화폐 파이코인, 0.53달러까지 추락... 전문가들이 내놓은 전망은?
2025-04-0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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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3달러까지 상승했던 파이코인
파이 네트워크(Pi Network)가 발행하는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파이코인(PI)의 가격이 하루 만에 13% 가까이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일(한국 시각) 한때 0.53달러까지 떨어진 파이코인은 이날 오후 10시 기준 소폭 반등하며 0.56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3달러까지 상승했던 파이코인은 최근 몇 주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향후 0.3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이번 하락은 전체 가상화폐 시장의 조정 흐름 속에서 나타난 것으로, 지난 24시간 동안 약 14억 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파이코인의 지속적인 토큰 언락(Unlock)도 가격 하락에 일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PiScan에 따르면 7일(이하 미국 시각)부터 11일까지 하루 평균 150만 개의 PI가 언락될 예정이다. 이는 오는 18일 예정된 980만 개 언락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이 때문에 일부 투자자들은 이번 주를 회복의 기회로 기대했지만, 실제 시장 반응은 정반대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의 기대와 달리 파이 코어 팀은 아직까지 별다른 공식 발표나 토큰 소각 계획을 내놓지 않았고, 주요 거래소 상장도 이뤄지지 않아 시장의 심리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 거래량 역시 전일 대비 49% 가까이 감소하며 4억 1213만 달러 수준에 그쳤다.
이처럼 거래량과 가격이 동시에 하락하는 상황은 뚜렷한 매수세가 없는 상태를 의미하며 추가 하락 가능성을 시사한다.
시장 전문가 닥터 알트코인(Dr. Altcoin)은 “파이코인의 토크노믹스 구조에 큰 변화가 없고, 핵심 팀의 침묵이 이어진다면 0.30달러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중앙화 거래소(CEX)로 유입되는 PI 물량이 매도 압력을 더욱 키울 것으로 전망하면서, 회복 시점이 빠르면 8월 말 이후가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현재 시장은 파이코인의 향후 방향성에 주목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당분간은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단기적으로는 추가 하락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고, 장기적으로는 파이 코어 팀의 전략적인 대응과 실제 유틸리티 확보 여부가 가격 회복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