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텔레그래프 “시간 흐를수록 이런 암호화폐가 시장 미래 결정할 것”
2025-04-07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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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성·변동성 중심 담론에 갇힌 블록체인 기술
블록체인 기술은 오랜 시간 투기성과 변동성 중심의 담론에 갇혀 있었다. 특히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업계 외부에서는 극단적인 가격 변동, 사기성 프로젝트, 무분별한 투자를 중심으로 블록체인을 인식해 온 경향이 강하다.
하지만 기술의 본질은 여전히 실용성과 지속 가능성에 있으며 진정한 가치는 현실 문제 해결에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 같은 내용의 가상화폐 시장 진단을 최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는 대부분 실패한다. 단지 존재 이유를 찾기 위해 만들어진 자산은 지속 가능하지 않으며, 일시적인 투기 열풍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실질적 유틸리티를 제공하는 자산은 투기에서 벗어나 장기적 참여를 유도하며 안정성을 확보한다.
디지털 자산의 안정성을 평가할 때 단기 가격 변동성보다 생존 기간이 더 중요한 지표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변동성은 필연적이지만, 여러 시장 사이클을 견디며 존재감을 이어가는 프로젝트야말로 진정한 회복력을 갖췄다고 할 수 있다.
지난해 출시된 밈코인의 97%가 이미 실패한 것도 이러한 현실을 반영한다. 일부 예외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밈코인은 시간을 견디지 못하고 사라졌다.
실용성과 안정성의 상관관계는 명확하다. 현실 문제를 해결하는 디지털 자산은 지속 가능한 채택을 유도한다. 투기적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 대신, 실질적 필요에 의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사용자들이 시장을 지탱하게 된다.
스테이블코인의 부상은 유틸리티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다. 최근 6개월간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1600억 달러에서 2300억 달러로 증가했다.
디스프레드 리서치(DeSpread Research)에 따르면 2021년에는 27개에 불과했던 스테이블코인이 2024년 7월 기준 182개로 늘어나며 574% 성장했다. 이는 국경을 넘는 결제를 원하는 소상공인이나 디파이(DeFi) 프로토콜에서 유동성을 찾는 개발자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자산 유틸리티의 또 다른 지표는 기관의 채택 여부다. 블랙록(BlackRock)은 비트코인에 투자하며 ETF 상품을 구성했다. 이는 검증된 자산만이 고객에게 실질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는 기관의 판단을 반영한다.
앞으로 디지털 자산의 미래는 실질적인 문제 해결 능력으로 정의될 것이다. 이는 스포츠 구단도 인지하고 있는 부분이다. 테더(Tether)의 유벤투스 투자는 이러한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코인텔레그래프는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