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면 4일째, 한남동 관저 머무는 尹…이번 주말 퇴거 가능성
2025-04-0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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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일이 촉박해 서초동 사저 쪽으로 가닥 잡혀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지 나흘째인 7일, 한남동 관저에 머물며 퇴거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퇴거 시점은 이르면 이번 주말로 전망된다. 오는 9일 퇴거설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지만, 대통령실은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퇴거를 준비 중이라는 것 외에 드릴 말씀이 없다”며 “퇴거일이나 향후 거처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사저 정비나 경호 계획 수립 등 필요한 절차를 고려할 때 윤 전 대통령은 조만간 한남동 관저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거처는 과거 6개월 정도 머물렀던 서울 서초동 주상복합 사저가 유력하다. 일각에서는 반려동물 문제나 경호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다른 장소도 검토 중이라는 이야기가 돌았지만, 현실적으로 시일이 촉박해 서초동 사저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서초동으로 먼저 이주한 뒤 경호에 더 적합하고 주민 불편이 적은 새 거처를 다시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경호처는 윤 전 대통령 부부를 위한 경호 인력 배치 등을 준비 중이며, 일반적으로 전직 대통령에겐 20~30명의 경호 인원이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윤 전 대통령은 관련 법령에 따라 최대 10년간 경호처의 경호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