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이재명이 대통령 되면... 어떤 일 벌어질지 섬뜩”
2025-04-0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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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대통령도 이재명도 물러나야 한다는 게 국민 뜻”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전방위적인 비판에 나섰다. 당 지도부는 “대통령 탄핵은 이재명과 민주당의 면죄부가 아니다”라며 “다가오는 조기 대선은 이재명과 민주당을 심판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대통령 탄핵이 특정 정파의 전리품이 될 수 없다”라면서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결정에 대해 “헌재는 국회의 입법권 남용과 거대야당의 전횡을 분명히 지적했다. 입법 폭주, 공직자 줄탄핵, 예산 폭거, 방탄 법안 등 민주당의 의회 독재에 경고를 날린 것”이라고 했다.
권 위원장은 “민주당은 여전히 반성 없는 폭주를 멈추지 않고 있다”며 “정치공세와 정부 무력화에만 몰두하고 있고 혼란을 수습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사태의 배경에는 이재명 방탄이라는 불순한 동기가 있다는 걸 많은 국민이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대표가 8개 사건 12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런 정치인이 대통령이 된다면 범죄를 저질러서라도 이기면 된다는 메시지를 주는 셈”이라며 “대한민국의 윤리도덕 교과서를 고쳐야 할 판”이라고 했다. 또 “이재명이 집권하면 외교안보에 치명적인 위협이 생길 수도 있다”며 “헌법 제84조의 대통령 불소추 특권은 직무수행을 보호하는 조항이지 임기 이전의 범죄를 덮는 면죄부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권 위원장은 “지금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를 지키느냐 무너지느냐의 정치적 시험대에 올라 있다”며 “민주당은 카톡 검열, 여론조사 검열, 유튜브 검열을 통해 의회 권력을 휘둘러 국민 자유를 박탈하는 데 주저함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한 사람을 위한 1인 독재 정당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들이 행정부까지 장악하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섬뜩할 지경”이라고 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이 대표와 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 2년 11개월 동안 탄핵소추안 30건을 발의한 것을 지적하며 “대통령은 법적으로 심판받았지만 민주당은 자신들이 초래한 국정 혼란에 대해 책임지지 않았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재명 세력을 막아내는 게 국가 정상화의 시작점”이라며 “국민의힘이야말로 이재명 세력의 폭주를 막을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했다. “절대로 낙담하거나 포기해서는 안 된다”며 “전열을 재정비해 조기 대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는 현실을 감내하고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하며 결국 현실을 바꿔내는 일”이라며 “이와 같은 정치 본령에 우리 모두 충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절대 패배해선 안 될 선거”라며 “이 나라를 어디로 끌고 갈지 모를 위험하고 불안한 이재명 세력에게 대한민국의 운명을 맡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사무처 당직자 조회 행사에서도 권 원내대표는 “이번 사태의 원인은 민주당 이재명 세력이다. 대통령이 법적으로 심판받은 만큼 이재명 대표도 정치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며 “국민은 대통령과 이재명 모두 잘못했으니 둘 다 물러나라는 걸 시대정신이라고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이 국회에 부여한 신성한 입법권을 자기 방탄을 위해 사용한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만든다면 한국의 미래는 없다”며 “지금 시대정신은 국가 정상화, 국정 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은 현명하고 판단력이 있다”며 “대통령도 잘못했지만 이재명도 잘못했고, 둘 다 물러나야 한다는 게 국민 뜻”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시간은 계속 흐르고 있고 두 달 후엔 대선을 치러야 한다”며 “이제 마음을 추스르고 앞을 향해 전진할 때”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