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전광훈에게 내란선동 외 다른 혐의도 적용 검토”
2025-04-0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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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가능성 열어놓고 수사”
경찰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게 고발된 내란선동 혐의 외에 추가 혐의를 적용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7일 브리핑에서 "전 목사의 특정 죄 하나만 보는 게 아니다"라며 "법리를 따져 구성요건에 맞춰 죄명을 검토한 뒤 절차를 밟고 있다"고 전했다.
전 목사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등과 관련해 내란선전·선동뿐 아니라 소요, 특수건조물침입, 특수공용물건손상 등의 혐의로 총 11차례 고발당했다. 경찰은 고발인 11명과 참고인 12명에 대한 조사를 끝냈고, 지금은 서부지법 난동 사건 피의자들의 신문 조서를 분석하며 연관성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경찰은 지난달 헌법재판소 앞에서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이마에 날계란을 던진 것으로 의심되는 남성을 특정해 곧 조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유튜브 영상 등을 통해 이 남성을 찾아낸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경찰은 한국사 강사 전한길 시의 내란 선동 혐의와 관련해 고발인 조사를 일부 마무리했으며,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의 내란 선동 혐의에 대해서도 고발인 조사를 거의 끝내며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성폭력 혐의로 수사받던 중 숨진 채 발견된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공소권 없음' 결정을 내릴 계획이라고 했다. 고소인 측 대리인은 장 전 의원이 사망했더라도 사실 확인을 위해 수사는 계속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