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공 "3년간 지진 등 엄청난 재해로 많은 사람 죽을 것"
2025-04-0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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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해빠진 사람들은 가야 한다"

지난해 12월 윤석열 전 대통령 국회 탄핵 소추가 가결되자 '하늘이 내린 대통령'으로 칭하며 3개월 안으로 상황이 반전될 것이라고 주장한 역술인 천공이 윤 전 대통령 파면 이후 뉘앙스가 다소 바뀐 듯한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천공은 7일 자기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하늘이 내린 대통령이 왜 헌법재판소에서 파면됐나'는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나라를 살리는데 파면이면 어떻고 뭐면 어떻나"고 강변했다.
그는 "나라를 살리는데 내가 그 자리(대통령직)에 있어야 한다는 생각하면 안 된다"며 "내가 희생해서 국민이 좋다면, 국민을 살릴 수 있다면, 국민의 힘이 될 수 있다면 그것이 진짜 대통령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가 그 자리(대통령직)에 있다, 안 있다를 생각하면 안 된다"며 "'난 국민을 위해서 일한다', '아무리 악조건이라도 국민을 위해서 혼신을 다할 것이다' 이런 사람이 대통령인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지금 이 나라가 어떤 지를 아주 낱낱이 다 보여줘야 한다"며 "국민에 깨려고 하면 진짜 숨어있는 것 까지 다 드러내서 우리가 봐야한다. 이 나라를 우리가 어떻게 앞으로 끌어나갈 것인가 전 국민이 이제는 잠에서 깨야 한다"고 했다.
천공은 "정치인, 대통령, 국회의원, 법관이 이 나라 주인이 아니다. 이 사람들은 일꾼이다. 대한민국 주인은 대한민국 국민이다"며 "지금까지는 국민이 없었다, 나라를 방치했다. 기독교파, 불교파, 무슨 당파, 패거리 같은 각 조직들이 이용하고 활용하는데 국민들이 놀아났다"고 정치권과 종교계를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있고서야 종교가 있고 당이 있는 것이다"며 "나라는 누구 혼자 살릴 수 있는 게 아니다. 국민이 일어나지 않으면 나라를 살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위험 수위에 이른 발언도 나왔다.
천공은 "앞으로 3년 간은 지진 등 엄청난 재해가 일어날 거다. 쓸데없는 사람 많이 죽을 것이다. 많은 희생자가 나올 것이다"며 "정신이 바른 사람들은 절대 희생 안 된다. 약해빠진 사람들은 가야(죽어야) 한다"고 예언(?)했다.
천공은 지난해 12월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에 대한 생각을 밝히면서 논란의 중심에 다시 섰었다. 그는 당시 "하늘이 내놓은 대통령이 윤석열"이라며 "이번 동짓날(12월 21일)을 기점으로 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세간에서 윤 전 대통령이 탄핵 위기를 극복하고 권위나 영향력이 다시 강화될 수 있다는 뜻으로 읽혔다. 국민 여론이나 권력 지형이 윤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바뀔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면서 극우 진영에서는 '예언적 메시지'로 받아들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