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g] 개를 트렁크에 매달고 질주한 차량…“그저 흙먼지만 남았다”
2025-04-0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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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대낮, 충남 당진 도로 위를 주행하던 차량 뒤편에 축 늘어진 대형견 한 마리가 질질 끌려갔다. 목격자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차량 트렁크에 매달린 개가 이미 숨진 상태였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70대 남성 운전자에 대해 동물 학대 혐의로 입건 전 조사 중이다.

4월 6일 오후 1시경, 충남 당진시의 한 도로에서 백색 승용차 트렁크에 대형견을 매단 채 주행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트렁크가 열린 채 밧줄에 묶인 대형견은 축 늘어진 채로 움직이지 않았고, 흙먼지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았다. 촬영된 영상에는 ‘차우차우’로 추정되는 개의 뒷다리와 꼬리가 도로에 끌리며 마모되는 모습까지 담겼다.
제보자 A 씨는 “처음엔 떨어진 모피코트 조각인 줄 알았다. 그런데 가까이 보니 발이 달려 있었다”며 경악스러운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너무 미동이 없어서 인형인가 싶었다. 인형이라고 해도 위험하다고 판단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② 경찰 확인 결과 “개는 이미 죽은 상태”
경찰은 오후 2시 17분경 관련 신고를 접수하고 곧바로 현장에 출동해 문제의 차량을 확보하고 운전자를 찾아냈다. 트렁크에 매달린 대형견은 현장에서 숨진 상태였으며, 차량 운전자는 당진에 거주하는 70대 남성 A 씨로 확인됐다. A 씨는 현재 입건 전 조사(내사) 대상이며, 경찰은 정확한 경위와 동물 학대 혐의 적용 여부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현재 주변 CCTV와 제보 사진을 확보 중이며, A 씨가 개를 차량에 왜 묶었는지, 의도성과 동물 학대 증거 등을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동물 학대 혐의가 성립할 수 있다고 판단되면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입건해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③ 온라인 여론 “극악무도하다…강력히 처벌해야”
해당 영상이 온라인상에 퍼지자 커뮤니티와 SNS에는 “너무 잔인하다.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게 해달라. 엄벌해야 한다.”, “다신 동물 못 키우게 해주세요.”, “강력히 처벌해야 합니다.” 등 분노 섞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피해견이 이미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며, “얼마나 고통스럽고 아팠을까”는 댓글도 줄을 잇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