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하동 옥종면 산불 대응 1단계…마을 주민에 대피 문자

2025-04-0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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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산불 진화에 총력 대응하는 현장

7일 낮 12시 6분쯤 경남 하동군 옥종면 회신리 일대 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하동 산불 현장에서 연기가 치솟고 있다. / 산림청 제공
하동 산불 현장에서 연기가 치솟고 있다. / 산림청 제공

이날 산림 당국은 화재 발생 직후 현장을 확인하고 오후 1시 45분 '산불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에 따라 진화 헬기 15대, 지상 장비 37대, 인력 105명이 동원돼 긴급 진화 작업에 돌입한 상태다.

산불은 회신리 인근 산지에서 시작돼 인접 지역으로 번지고 있으며, 현재 화선은 약 1.4㎞에 달한다. 산불 영향 구역은 총 12헥타르(ha)로 파악되고 있다. 현장에는 평균 초속 4.6m, 최대 초속 15m에 이르는 강한 북동풍이 불고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

산림 당국은 이번 산불의 원인을 예초기 작업 중 발생한 불씨가 주변 산지로 번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장에 있던 70대 남성 1명이 양손에 2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동군은 산불 확산에 대비해 회신·양지·상촌·중촌·월횡·고암마을 등 인근 6개 마을 주민들에게 긴급 재난 문자를 발송하고, 옥천관과 옥종고등학교로 대피를 안내했다. 하동편백자연휴양림에 머물던 9명도 현재 전원 대피를 완료한 상태다.

산림 당국과 소방, 군부대 등 유관 기관은 협력 체계를 유지하며 산불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관계 당국은 기상 상황과 지형 특성을 고려해 진화 작전을 조정하고 있으며, 진화가 마무리되는 대로 정확한 피해 면적과 화재 원인에 대한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home 편집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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