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면 후 두 번째 메시지 낸 尹 향해...국힘 의원 “당 나가서 내라”

2025-04-07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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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대통령의 입장문에 대한 질문을 받고...

6선의 국민의힘 중진 조경태 의원은 탄핵에 찬성해 온 입장을 이어가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두 번째 입장문에 대해 "당을 나가서 메시지를 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 뉴스1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 뉴스1

조 의원은 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주재 4선 이상 중진 간담회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의 입장문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윤 전 대통령의 메시지에 대해 "헌법을 위반하신 분이 무슨 할 말이 있으시다고 그런 메시지를 내냐"고 꼬집었다. 더 나아가 "좀 더 반성하고 국민들한테 좀 사죄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윤 전 대통령을 직격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변호인단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국민변호인단을 향해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죄송하고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지난 4일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이후 나온 두 번째 메시지였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2월 13일 저녁 청계광장을 가득 메웠던 여러분의 첫 함성을 기억한다. 몸은 비록 구치소에 있었지만 마음은 여러분 곁에 있었다"면서 "나라의 엄중한 위기 상황을 깨닫고 자유와 주권 수호를 위해 싸운 여러분의 여정은 대한민국의 위대한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전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사흘째를 맞는 지난 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앞에서 경찰 관계자들이 경계 근무를 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르면 이달 중순쯤에야 관저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전 대통령 관저 퇴거 시점에 대해 '아직 정리할 짐도 있고, 주말은 넘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사흘째를 맞는 지난 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앞에서 경찰 관계자들이 경계 근무를 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르면 이달 중순쯤에야 관저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전 대통령 관저 퇴거 시점에 대해 "아직 정리할 짐도 있고, 주말은 넘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뉴스1

국민변호인단은 윤 전 대통령의 법률대리인 석동현 변호사가 지난 1월 조직한 지지자 모임이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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