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 외국인 유학생 적응 돕는 ‘글로벌 깐부’ 본격 가동
2025-04-0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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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한국 학생-교원 80여명 참여 … 정서적 돌봄, 의사소통 능력 향상
가족형 멘토링 ‘파마’, 학습지원 튜터링 ‘하이 하이’등 프로그램 종류 다양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호남대학교(총장 박상철)가 외국인 유학생과 한국인 학생, 그리고 교원들이 함께 참여해 가족 같은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유학생들의 한국생활 적응을 돕고 학업 성취도를 높이기 위한 ‘우리는 글로벌 깐부’ 1학기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했다.
호남대 국제교류처(처장 손완이)는 4월 4일 오후 3시 교내 IT스퀘어강당에서 외국인 유학생과 한국인 학생, 교원 등 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우리는 글로벌 깐부’ 프로그램의 일환인 가족형 멘토링 ‘PaMa’(파마), 학습지원 튜터링 ‘Hi! High’(하이 하이)의 오리엔테이션을 가졌다.
2023년에 시작해 올해로 3년차를 맞은 이 프로그램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 생활과 학업에 더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정서적 돌봄은 물론 참여자 상호간에 문화이해 및 의사소통 역량을 키우는 글로벌 마인드 함양을 목적으로, 6월 중순까지 10주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오리엔테이션에서는 멘토와 멘티가 처음으로 만나 인사를 나눈데 이어 프로그램의 운영 방식, 참여자의 역할 등에 대한 설명을 통해 프로그램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가족형 멘토링 ‘PaMa’(파마)는 부모를 뜻하는 ‘Papa Mama’의 줄임말로 교원과 한국학생이 멘토로, 외국인 유학생이 멘티로 참여해서 ‘글로벌 한가족’처럼 상호 교류하며 성장하는 프로그램이다.
학습지원 튜터링 ‘Hi! High!’(하이 하이)는 ‘만나서 반갑고, 학습능력은 높이자’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 한국어 능력 부족으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한국인 재학생과 교원이 전공 학습과 관련된 다양한 도움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참여자들은 ▲유학생들의 안정된 한국 생활 정착과 마음 돌보기 활동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 함양 ▲학업지원, 진로상담 지원 ▲문화교류 활동 등 글로벌 시대에 요구되는 다문화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제적인 시각과 경험을 서로 제공하게 된다.
국제교류처는 이외에도 글로벌깐부 프로그램 일환으로 ▲유학생과 한국학생이 팀을 이뤄 국내외를 탐방하며 글로벌 마인드를 함양하는 ‘세계시민성교육프로그램’ ▲유학생과 한국학생 간의 활발한 문화 교류를 통한 정서적 안정과 ‘문화적 소양’ 역량 제고를 위한 ‘버디(Buddy)’ 프로그램 ▲유학생과 교원 간 언어 실력 향상과 상호 간 문화이해 증진을 위한 ‘뿜!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중국 유학생 정리리(경영학부)는 “한국에서의 생활과 학업이 쉽지 않지만, 이번 멘토링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보였으며, 한국인 멘토 오찬미 학생(항공서비스학과)은 “유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문화를 접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 설렌다”고 말했다.
교원 참가자 진춘화 교수(경영학부)는 “문화와 언어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교육의 장이 마련되어 기쁘다" 며 "한학기동안 가족같은 따뜻한 정이 있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국제교류처 손완이처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유학생들이 언어 및 문화적 장벽을 극복하고, 한국 학생들과의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멘토링을 통해 서로 배우고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인만큼 정기적인 피드백과 평가를 통해 멘토링의 효과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