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 쏟아졌다...병상에 누워 근황 공개한 한국 축구 대표팀 선수

2025-04-0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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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오프 불과 8분 만에 부상당해 교체 아웃
이강인 설영우 등 전·현직 대표팀 선수들 응원 쇄도

국가대표 미드필더 정우영(우니온 베를린)이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정우영은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회복 중인 근황을 전하며 팬들에게 직접 메시지를 전했다.

대한민국 손흥민과 정우영이 2024년 1월 30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에 앞서 몸을 풀며 서로 격려하고 있다 / 뉴스1
대한민국 손흥민과 정우영이 2024년 1월 30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에 앞서 몸을 풀며 서로 격려하고 있다 / 뉴스1

정우영은 지난 4일 본인의 SNS를 통해 병상에 누운 사진과 목발을 짚은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수술 잘 끝났습니다!!”라며 안도의 소식을 전한 뒤, “이번 시즌을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아쉽지만, 더 강해져서 돌아오겠습니다”라며 굳은 의지를 덧붙였다.

회복과 복귀를 향한 그의 의지에 대표팀 동료들의 응원도 이어졌다. 이강인은 근육, 하트, 불꽃 이모티콘을 댓글로 남기며 힘을 보탰고, 설영우는 클로버 이모티콘으로 응원의 뜻을 전했다. 오현규, 이태석, 박진섭 등 전·현직 대표팀 선수들 역시 정우영의 회복을 기원하며 따뜻한 메시지를 남겼다.

정우영의 부상은 지난달 30일 열린 프라이부르크와의 2024-25 분데스리가 27라운드 경기에서 발생했다. 선발로 나선 정우영은 킥오프 불과 8분 만에 부상을 당해 교체됐다. 이후 독일 현지 매체 ‘빌트’는 정우영이 발목 인대 손상으로 수술을 받았으며, 4~6주간 회복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올 시즌 잔여 경기 출전은 사실상 어려워졌고, 정우영은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우니온 베를린 정우영, 발목 부상으로 시즌아웃 / 정우영 인스타그램
우니온 베를린 정우영, 발목 부상으로 시즌아웃 / 정우영 인스타그램

이번 부상은 정우영에게 더욱 뼈아프다. 올 시즌 초 소속팀 슈투트가르트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해 우니온 베를린으로 임대를 택했고, 새로운 소속팀에서 리그와 컵 대회를 포함해 23경기 출전, 3골 2도움을 기록하며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었다. 현지 언론은 그가 베를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완전 이적 가능성도 거론되던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시즌 막판 부상으로 인해 이적 논의에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정우영의 소속팀 우니온 베를린은 현재 분데스리가 13위(8승 6무 13패·승점 30)에 머물고 있다. 16위 하이덴하임(승점 22)과의 격차는 불과 8점으로, 잔류를 확정 짓기 위해선 남은 경기에서의 분전이 절실한 상황이다. 반면, 원 소속팀 슈투트가르트는 10승 7무 10패(승점 37)로 11위에 올라 있다.

대한민국 이강인(오른쪽부터), 정우영, 설영우, 황인범이 2024년 1월 30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 뉴스1
대한민국 이강인(오른쪽부터), 정우영, 설영우, 황인범이 2024년 1월 30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 뉴스1

정우영은 경기장 밖에서 팀의 선전을 응원하며 재활에 집중할 예정이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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