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서 40대 남성, 윤 전 대통령 파면 반대하며 자해 소동

2025-04-0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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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부 흉기로 그어 찰과상 입고 귀가

6일 오전 9시 40분,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인근에서 43세 이모 씨가 스스로 복부를 흉기로 그어 찰과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윤석열 파면 다음날에도 집회 참석한 시민들 / 연합뉴스
윤석열 파면 다음날에도 집회 참석한 시민들 / 연합뉴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응급 처치를 시행했고, 이 씨는 병원으로 이송되지 않고 귀가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흉기를 회수했으며, 이 씨의 자해 동기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 씨는 "윤 전 대통령의 파면에 반대한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발언으로 인해 이번 사건은 단순한 자해 사건을 넘어 정치적 배경을 둘러싼 논란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윤석열 전 대통령은 지난 4일 헌법재판소의 결정으로 파면됐다.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지지자 단체인 '국민변호인단'을 향해 지지와 성원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탄핵 심판 이후 두 번째 입장문이지만 끝까지 '승복' 메시지는 없었다.

윤 전 대통령은 6일 변호인단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지지자들에게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면서 "죄송하고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2월 13일 저녁 청계광장을 가득 메웠던 여러분의 첫 함성을 기억한다. 몸은 비록 구치소에 있었지만 마음은 여러분 곁에 있었다"면서 "나라의 엄중한 위기 상황을 깨닫고 자유와 주권 수호를 위해 싸운 여러분의 여정은 대한민국의 위대한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은 청년세대를 향해 "오늘의 현실이 힘들어도 결코 좌절하지 마라"면서 "저는 대통령직에서는 내려왔지만 늘 여러분 곁을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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