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화면 흠집, 물과 이것만 있으면 쉽게 해결할 수 있다는데...

2025-04-0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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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간편하게 액정 잔기스 없애는 법

글에 대한 이해를 도우려고 AI 툴로 제작한 이미지.
글에 대한 이해를 도우려고 AI 툴로 제작한 이미지.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 시대다. 액정에 잔기스가 생기는 건 피할 수 없는 숙명이다. 주머니에 열쇠와 함께 넣었다가 긁히거나 책상 위에 던져놓고 미세한 흠집이 생기는 사례는 누구나 겪을 수 있다. 새것 같은 반짝임을 잃은 화면을 볼 때마다 속이 쓰리지만, 비싼 수리비를 들이기엔 망설여진다. 놀랍게도 집에 있는 베이킹소다로 이 잔기스를 완화할 수 있다. 간단한 재료와 약간의 손놀림으로 스마트폰 액정을 되살리는 법을 지금부터 알아보자.

스마트폰 액정에 생긴 잔기스는 대부분 표면적인 미세 흠집이다. 유리나 강화유리로 된 화면은 단단하지만, 일상 속 마찰로 얕은 긁힘이 생긴다. 베이킹소다는 이런 흠집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중탄산나트륨으로 이뤄진 베이킹소다는 미세한 연마제 역할을 한다. 물과 섞으면 약한 연마 효과를 낸다. 유리 표면의 얕은 흠집을 부드럽게 갈아내는 원리다. 완전히 없애진 못해도 눈에 띄는 정도를 줄일 수 있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베이킹소다와 물을 2:1 비율로 섞는다. 예를 들어 베이킹소다 두 숟가락에 물 한 숟가락을 넣으면 된다. 잘 섞으면 약간 걸쭉한 반죽이 된다. 이 반죽을 부드러운 천에 묻힌다. 면 소재나 극세사 천이 적당하다. 거친 수건은 피해야 한다. 천에 묻힌 반죽으로 액정의 흠집 부분을 살살 문지른다. 원을 그리며 1~2분 정도 가볍게 문지르는 게 핵심이다. 너무 세게 누르면 흠집이 더 생길 수 있으니 힘 조절에 주의한다.

문지른 뒤엔 깨끗한 물에 적신 천으로 액정을 닦는다. 베이킹소다 잔여물이 남지 않게 여러 번 닦아줘야 한다. 마른 천으로 물기를 제거하면 작업이 끝난다. 잔기스가 처음보다 덜 도드라진다. 빛에 비췄을 때 긁힘이 눈에 덜 띄고 화면이 조금 더 매끈해진 느낌을 받는다. 흠집 깊이에 따라 효과는 다르지만, 얕은 잔기스라면 확실히 완화할 수 있다.

너무 걸쭉하면 천에 잘 안 묻고, 너무 묽으면 연마 효과가 떨어진다. 2:1 비율을 기본으로 상황에 맞게 조절하면 된다. 작업 후 액정 클리너로 한 번 더 닦으면 더 깨끗한 마무리가 된다.

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네컷만화.
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네컷만화.

이 방법은 여러 사람이 실제로 써보고 효과를 본 사례가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나 유튜브엔 스마트폰 흠집 제거법으로 베이킹소다를 추천하는 글이나 영상이 많이 올라와 있다. 유리 표면의 미세 흠집을 연마제로 다듬는 방식은 안경 렌즈나 자동차 유리 흠집 제거에도 비슷하게 쓰인다. 베이킹소다는 입자가 곱고 부드러워 강한 연마제보다 안전하다. 다만 스마트폰 액정은 코팅 처리가 돼 있어 과도한 연마가 코팅을 벗길 수 있다는 점은 알아둬야 한다.

주의할 점이 있다. 너무 강하게 문지르면 오히려 새로운 흠집이 생긴다. 세게 누르면 유리 표면을 긁을 수 있다. 힘을 주기보다 부드럽게 여러 번 문지르는 게 낫다. 또 액정에 방수 코팅이나 지문 방지 코팅이 돼 있다면 이 코팅이 손상될 가능성이 있다. 코팅 손상은 화면의 선명도나 터치 감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러니 작은 부분에 먼저 테스트해보고 전체에 적용하는 게 안전하다.

화면 보호 필름이 붙어 있다면 필름을 떼고 작업한다. 필름 위에 베이킹소다를 문지르면 필름만 더 긁히고 효과가 없다. 작업 전 스마트폰 전원을 끄고, 물이 스피커나 충전 포트에 들어가지 않게 주의한다. 베이킹소다 반죽이 틈새로 들어가면 기기 내부를 망가뜨릴 수 있다. 작업 후에도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야 습기로 인한 손상을 막는다.

깊은 흠집엔 한계가 있다. 베이킹소다는 얕은 잔기스에만 효과적이고, 눈에 보일 정도로 깊게 파인 흠집은 해결하지 못한다. 이런 경우엔 전문 수리점에 맡기거나 화면을 교체해야 한다. 하지만 일상에서 생기는 미세한 긁힘은 굳이 돈 들이지 않고도 이 방법으로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

비용 면에서도 이점이 크다. 베이킹소다는 1kg에 3000원 안팎으로 살 수 있고, 물과 천은 집에 있는 걸 쓰면 된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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